김 건 효
서울금플란트치과 기공실장
재료와 기술의 발전으로 Monolithic Zirconia 보철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심미적 한계는 분명히 존재하며,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3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제가 Monolithic Zirconia 보철을 제작함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요소 및 이 요소들을 임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세 가지 요소는 아래와 같으며, 이 요소들을 모두 충족시켰을 때 좀 더 자연스러운 보철 제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 자연치의 구조 - 자연치는 상대적 개념으로, 치경부와 절단 측의
투명도, 채도, 형광성의 정도가 다르다.
2. 자연치의 절단 측에서는 오팔 효과가 나타난다
3. 자연치는 형광성을 가지고 있다.
(구강 내에서 선명한 쉐이드를 유지할 수 있는 조건 )
그리고 각 요소별로 자연치에 근접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재료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이 재료들을 선택한 이유와 사용 방법을 임상 케이스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자 합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케이스의 목표 쉐이드는 2m1 정도의 명도와 채도를 가진 쉐이드이며, 절단부에서는 높은 투명도 및 오팔 효과를 재현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
자연치의 구조를 재현하기 위해 Multi-Layered 지르코니아 블록(A1)을 사용했습니다. 컬러링만으로 표현하는 구조는 색에 의한 빛의 흡수와 반사를 통해 절단을 투명하게 보이게 하는 것일 뿐, 절단이 치경부에 비해 실제로 투명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Multi-Layered 지르코니아 블록을 사용하면 자연치의 구조에 조금 더 가까운 보철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케이스에서는 별도의 컬러링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용 재료는 러스터 덴탈의 Multi-Layered 블록 ‘Tanaka Multi 5 (1,500도 신터링)’과 ‘Tanaka Z-Luster (형광성 스프레이, 900도 1분 계류)’,
한진덴탈의 ‘Miyo (스테인 시스템)’ 등입니다.
Sintering 후 형광성을 재현하기 위해 형광성 글레이징 스프레이를 도포 후 먼저 소성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형광성의 유무에 따른 보철의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1차 소성 후 스테인 작업을 합니다. 현재 각 업체별로 많은 스테인이 판매되고 있으며, 저온용, 고온용 또는 이 두 가지 온도를 모두 수용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모두 사용할 때에는 투명도와 명도가 저하 되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이는 metal oxide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glass 계열의 스테인이 출시되었고, 많은 양을 사용해도 명도 저하가 적고 선명한 색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케이스에서 약간의 채도 증가, 절단의 오팔 효과 및 할로우 효과를 표현하기 위해 3가지의 glass 계열 스테인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스텝으로 스테인과 글레이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저는 단순히 쉐이드 매칭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자연치의 구조, 오팔 효과, 형광성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monolithic zirconia 보철을 제작하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구강 내, 자연광 하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TEST #1 (형광성)
자연치를 관찰해보면, 전체적으로 형광성을 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재현하기 위해 포세린용 마진 파우더와 같은 내부용 파우더에는 형광성 소재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연치와 인접된 보철의 형광성 유무
빌드업 시 내부에 형광성을 부여한 후, 그 위로 투명한 에나멜 등의 파우더로 빌드업하면 내부의 형광성이 외부로 발현됩니다.
하지만 풀지르코니아 보철에서 빌드업의 경우와 같이 자연치의 구조대로 형광성을 부여하면 내부의 형광성이 외부로 발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풀지르코니아 보철 제작에서는 형광성 스프레이 분사를 통해 전체적으로 형광성을 부여해주어야만 자연치와 비슷한 형광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TEST #2 (구조)
풀지르코니아에서 자연치의 구조를 모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많은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아래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블록의 종류에 상관없이 덴틴 컬러링을 한 크라운이 상대적으로 불투명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컬러링으로도 자연치의 구조를 조금이나마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인데, 다만 컬러링만으로는 투명도를 조절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해결책으로 Multi-Layered 블록을 이용하게 되었고, 블록 자체가 기본적으로 치경부부터 절단까지 투명도가 조절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자연치에 근접한 구조를 지닌 풀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법은 싱글 크라운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연구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눈호강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