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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캐나다 밴쿠버 10년차 박덕희입니다 오랫만에 글 올리네요 ^0^

by 박덕희 posted Mar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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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804.회원님들

혹시 기억하실분들도 가령 누군가 할지도 모르겠네요.


어느덧 세월이 흘러 밴쿠버 1년차에서 10년차가 된 박덕희 입니다.

2009년 2월 1일에 도장찍고 다시.4월 10일에 완전.들어왔었는데 (부활절이라 까먹을수없네요)

만 10년이.되었습니다.


10년이면.강산도 변한다는데 다들 어떤.10년을.사셨나요?^^


저도 10년동안 바쁘게 살았습니다.


덴처리스트 졸업한 후에 토론토로 이사갔다 밴쿠버가 좋아.다시 밴쿠버에. 돌아와

밴쿠버에 이제 정착을 했습니다 ㅎ


비가 너무 많이 와 토론토가면 눈은 비보다 낫겠지 하고 갔는데 산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밴쿠버가 더 살만하더라구요

토론토는 비지니스하기에는 더 좋아보였으나 회사생활하기엔  출퇴근이 길기도 하고

비보다 눈이 저한테는 더 힘들더라구요 ㅎㅎ


각 도시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각자 본인 생활에 맞는 도시가 좋은듯 싶어요 ㅎ

저는 고속도로에 운전하다보면 구름이 산으로 보였다는 ㅎㅎㅎ


여러고민끝에 다시 차를 끌고 모든짐을 다시 가지고 밴쿠버로 왔습니다.


다시와보니 지겹던 비도 이제는 내가 뿌리내릴곳이구나 하고 생각하니 예전보다 싫지가 않더라구요.

눈이오면 아예도로가 마비되었던.토론토에 비해 감사해야지 하며 생활합니다


다만 다시오니 밴쿠버는 사람살기가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집값 렌트비며 모든 생활비가 너무 비싸서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다들 힘들었던 시기가 있잖아요. 저도 밴쿠버 다시 돌아왔을때가 제일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이때 당시에는 제가 덴처클리닉을 밴쿠버에서 오픈하고 와이프는.토론토에서.공부하고 있어서 

애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한국에 부모님께 5개월정도 보내고 저는 클리닉 오픈해서 맨땅에.헤딩하다시피

실수하면서 준비하고 와이프는 와이프데로 공부하느랴 엄마역할도못하고 수중에 돈은 없어 마이너스에서.빌려쓰기도하고 ㅎ


그래도 1년 더 지나고 보니 와이프도 공부마치고 밴쿠버에.돌아와 하고싶었던 치위생일도 하고 아이도 덕분에 한국말도 무지

잘하고 제 클리닉도 이제는 조금씩 환자분들이 다시 찾아오는걸 보면서 잘했다는 생각이.듭니다.


지금도 저는 예나 지금이나 바쁘게.지내고 있습니다 . 와이프가 자기는.싱글맘이라고 ㅜㅜ

저도 늦게까지.일하려고 하는건 아닌데 혼자 환자보랴 랩일하랴 하다보면 어쩌다 보면.늦게까지 하게되더라구요

그래도.요즘엔 6개월전에 일을 배우기시작한 실장님께서 일을 많이 도와주셔서 조금 좋아졌네요 ㅎ


요즘엔 밴쿠버에 텐크니션 구하는게.쉽지가.않은듯 해요

주위에서도 잘하는 테크니션도 합법적으로 일할수있는 테크니션도 많이 없는지 다들 주위에 소장님들이.물어보네요

저는 덴처쪽이라 외국인 덴처리스트 친구들도 같이 일하고 싶은 테크니션을 구하는데 찾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밴쿠버가 살기가 너무 팍팍해서 그런건지 ㅎ


한국은 미세먼지때문에 고생이라고.하던데 여기는 그런걱정은 없는데 여기서는 자녀학교문제들이 있습니다.

5살이 제 아들이 이제 유치원을 지나 여기서는 0학년이라하는 킨더가튼이라는 유치원에.갑니다 ㅎ

주위에 친지가 없는 저희로는 둘다 맞벌이인데 애는 학교가 3시에 끝나고 에프터스쿨이 이라는 사설보호기관에 보낼수있지만

6시전에는 픽업해야하고. 한달에.550불정도. 그리고 어떤 에프터스쿨에 따라서 여름방학이나 한달에 한번있는 학교가 쉬는날에는 아이를 

맡아주지 않거나 돈을 더 내야하는점. 

아이가 아프면 부모둘중에 한명은.쉬어야하는데 한국도 그렇지만 여기도 직장에서 좋아하는곳은.없죠 .ㅜ

어디든 다 좋은것만은 없는거같아요 ㅎ

한국에계신 부모님이 나이드시는것도 맘에 걸리고.


어딜 살던지 본인 하기에 달렸다는 ㅎ 저도 캐나다 오기전에는 5시땡하면 손놓고 집에가는곳인줄알았는데

같은 직장내에서도 그런분도 계신 반면에 아닌분들도 (저를.포함) ㅎㅎ 문화충격이었어요.


혹시 캐나다를 꿈꾸시는분이 계시다면 기대한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고 오세요 ㅎ 만만치.않답니다.


10년이 지나고 직원에서 오너가 되니까 나는 나중에 안그래야지했던것들이 저도 모르게 나오더라구요

사람은 어쩔수가 없나봐요 ㅎ 


앞으로 또 달려가야겠죠 ㅎ 5년후.10년후에는 다들 또 어떤 모습일까요 ㅎ 

그래도 이렇게 이빨공사에 글을.남기니 가끔 뒤돌아보면서.추억에 잠기게 됩니다 ㅎ


10년뒤에는 하와이에서 글쓰면 좋겠네요 ㅎㅎ


모두들 항상 건강하시구요. 제가 할머니 할아버지만 상대하다보니 돈도 명예도 다.필요없고 건강이 1등이더라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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