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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연재 강좌 | 3Shape Dental System 임상 적용 팁

episode.1 - 2 crowns on 1 abu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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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 두


부산가톨릭대학교 졸업  /  2016 영남권 학술대회 강의

2018 DIO 심포지움 강의  /  현) 웰컴치과기공소 소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손으로 생각하는 기공사’ 웰컴치과기공소 소장 이재두입니다. 

저년차 때는 선배들로부터 “생각 좀 그만하고 일이나 제대로 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선천적으로 게으르고 손재주가 좋지 않아 그런 것도 있었지만, 저라는 사람은 머리로 이해가 안 가는 일을 손으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이기에, 더욱 핀잔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날로그 작업은 어느 정도의 경험을 쌓은 후에는 굳이 많은 생각을 할 필요 없이 손 가는 대로 작업하면 웬만큼 가능했지만, 저는 그런 작업들과 맞지 않아 저년차 때에는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아날로그 작업을 8년 정도 하다가 디지털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저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생각한 대로 표현할 수 있고,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면 더욱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디지털 기공은 저와 잘 맞았고, 아직까지도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가 되고 있습니다. 


2019년이 시작된 지도 이제 한 달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맞아 개인적으로 새로운 것들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덴탈2804에 3Shape Dental System에 대한 연재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덴탈2804 관계자분들도 흔쾌히 동의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총 여섯 번의 연재로 지면을 통해 회원 여러분께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3Shape’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접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 그리고 오랜 기간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새롭게 터득한 것 등에 대해 어렵지 않은 범위에서 쉽게 풀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회원님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오늘 소개드릴 케이스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깊은 부산 이룸치과기공소 최유진 소장의 페이스북에 올려진 어느 케이스를 보다가 “함께 작업하면서 과정을 비교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정리한 것입니다.  

환자의 상태와 주변 여건 등, 여러 가지의 이유로 인해 아래 사진 1)과 같이 임플란트 식립이 될 수밖에 없는 케이스도 분명 있을 겁니다. 이러한 경우, 작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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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작업에서는 풀 왁스업을 통해 전체적인 배치를 확인 후, 컷백과 빌드업 작업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사진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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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Shape의 CAD 프로그램만을 이용해서 위와 같은 케이스를 작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1개 치아를 정상으로 만들고, 다른 하나는 ‘파닉’으로 설정 후 둘을 붙여 완성하는 방법을 이용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어려운 점이라면, 2개의 치아 사이에 픽스쳐가 있기 때문에 어버트먼트 마진에서 올라오는 profile 형성이 어색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완성 단계에서 다듬기를 하겠지만, 원하는대로 형성하기도 어려우며 손도 많이 갑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케이스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2 crowns on 1 abutmemt  

[일시적 비섹션 스캔] 디자인에 이용하기


아래 그림 5)와 같이 주문서를 생성 후 모델 스캔은 일반적인 방법대로 하는데, 31, 41번 치식을 클릭 후 [일시적 비섹션 스캔]으로 주문서를 설정합니다. 

(그림 5의 붉은 네모 표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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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반적인 방법으로 스캔하고, 스캔된 모델 데이터를 사용해서 여느 때처럼 크라운 디자인을 합니다. [일시적 비섹션 스캔] 작업이기 때문에 마진 잡는 등의 작업은 없으며, 정상적인 위치에 크라운을 배치하고 완성 후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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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지금의 디자인으로 완성까지 갈 것이라는 생각으로 교합, 배열, 컨택 등의 작업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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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 주문서에서 디자인 추출을 합니다.

디자인이 완성된 파일을 클릭한 후, 복사 기능 중 3번째인 [CAD 디자인을 복사하여 프렙 스캔에 추가] 항목을 클릭해줍니다.

이후 팝업창의 주문서 확인을 눌러 새로운 파일을 하나 만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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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성된 파일 미리보기에서 디자인이 추출된 스캔 데이터가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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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주문서를 작성합니다. 

치식은 싱글 31번만 설정해도 됩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미러링을 이용하여 2개의 치아를 한 번에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주문서 오른쪽 상단의  [사전 프렙]을 반드시 설정해주는 것입니다. (위 그림 9의 붉은 네모 참고)

비섹션 스캔을 이용하여 추출된 디자인 데이터를 가지고 오는 것이 이 과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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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의 방식대로 스캔해도 되고, 사진 10)의 왼쪽 화살표 부분의 [스캔로드]를 통해 각각 필요한 파일을 가지고 와도 됩니다. 

그러면 기존에  추출된 디자인 데이터를 사전 프렙으로 가지고 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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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프렙 정렬을 통해 파일을 하나로 만들어주면 디자인에 필요한 모든 것은 끝났습니다. (그림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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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디자인 파일이 뜨고, 마진 설정과 적합제 수치를 입력하면 처음에는 이렇게 뜹니다. 치아 하나를 설정했으니 2개의 치아를 만들기가 당연히 힘듭니다. 

그래서 파란색 사전프렙 디자인을 참고로 하고 모핑 등을 이용해 전체적인 크라운 사이즈를 기존 디자인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림 1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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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배열이 끝나면 이제 미러링 단계입니다. 미러링 과정에서 [사전 프렙에 모핑]이라는 기능을 클릭 후 (그림 15의 좌측 붉은 네모 위치) 크라운 상부에서 더블 클릭을 하면 그림 16)과 같은 모양으로 형태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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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을 조금 더 손본 다음 같은 방법으로 미러링을 몇 번 더해줍니다. 저는 두 번 만에 최초의 디자인과 거의 같은 모양이 나오네요. 이후 디자인의 세부적인 부분을 수정해주면 [2 crown on 1 abutment] 모양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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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9~21) 일반적인 방법으로 컬러링 및 스테인 작업을 해주면 깔끔하게 크라운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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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한 방법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CAD로 제작하는 과정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모델이 있다면 왁스업하는 것이 오히려 더 쉬울 수 있겠죠. 왁스업한 다음 더블스캔해서 작업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모델 없이 스캔 데이터만 전달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블스캔 자체가 불가능한 환경입니다. 그래서 이런 케이스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CAD 디자인 프로그램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케이스에 대응하기 위해 저의 환경에 맞추어 수많은 고민을 한 끝에 제 스스로 생각해낸 해결책이 바로 오늘 소개드린 방법이었습니다.  

물론 크라운 한 개를 정상으로 배열한 후 나머지 하나를 ‘파닉’ 처리해서 둘을 붙여도 그리 어렵지 않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대치 2개에 크라운 1개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그나마 효율적이고 편한 방법이 될 수 있을까요?


다음 편에는 반대의 경우에 (2 지대치 1 크라운) 대응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해볼까 합니다. 물론 오늘 적용한 비섹션 스캔 기법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며, 오늘 소개한 내용을 응용하여 먼저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게 바로 CAD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각의 끝이 없다면 누구든 모든 것을 다 이루어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재미있는 케이스를 공유해주고, 늘 좋은 치과기공계를 생각하며 노력하는 친구 최유진 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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