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퍼니스킹입니다.^^*
IMF때 구매하셨다는 데케마 D4 퍼니스 입니다.
IMF... 1998년에 취직을 못해서 고생하던 때가 생각 나는군요.
21년간 사용하셨는데 그만 보내줘야 하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오래된 퍼니스들의 공통점은 교체 주기가 되면 버튼이 잘 안눌린다는겁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엄청비싼 장비인데...
어쨌건 가능하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21년된... 데케마 D4 퍼니스의 모든 버튼이 답답하게도 잘 안눌리네요.
이럴때 포셉으로 억지로 눌러쓰다 "고가의 PCB기판" 이 손상되어 못쓰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ㅠㅜ큰일나요...
누가 그러냐고요? 있어요~ 그런분이 ㅋ
간혹 이러다 아예 고장나는거 아냐? 하고 걱정 하실텐데... 버튼의 산화막만 세척하면 해결됩니다^^*
한번 해보는 거죠 값비싼 스위치보드를 교체하느니 셀프로 도전~
※주의 : 난이도가 있습니다! 따라하시다 "손가락이 아야" 하면 책임은 못져요^^;
버튼당 100번 이상은 눌러야 하거든요...ㅠㅜ
1. 퍼니스 본체의 디스플레이 커버를 탈거하고 스위치보드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2. 두장의 스위치보드가 보이는 군요. 스위치보드 위쪽의 너트 8개를 모두 분리합니다.
3. 메인보드 아래쪽 금속판에 있는 너트 4개를 분리합니다.
4. 연결된 소켓을 분리하고 바로옆에 숨겨진 너트 1개를 분리합니다.
5. 나머지 소켓이 연결된 상태로 메인보드를 분리하여 좌측에 둡니다.
6. 두장의 스위치보드를 들어내고 서로 연결된 소켓을 분리합니다.
7. 각각의 스위치에 방청유를 깊숙히 넣어줍니다.
그리고 미친듯이 눌러줍니다. 다다다~ 딱딱딱~ 다다다~
8. 스위치의 단자를 테스터기로 찍어서 도통 테스트를 합니다.
9. 도통 테스트는 두개의 물체가 전기적으로 연결되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스위치를 눌렀을때 "삐" 소리가 나면 서로 연결되어 전류가 흐른다는 뜻입니다.
※만약 "삐" 소리가 안나면 7과 8을 무한 반복합니다... 될때까지!!
10.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어때요? 잘되죠! 각각의 스위치를 100번씩만 누르면 됩니다.ㅎ
DEKEMA AUSTROMAT 데케마 D4 21년된...키보드의 회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