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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업 떠난지 벌써2년이넘어가네요..

by 난틀렸어너먼저가 posted May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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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일에 5,6년을 종사하다 현실의 막막함에

기공업을 손절하고 벌써 2년이지났네요


다른 회사에 취직해 2년간 근무를하면서 느낀점은

이 업계에서 종사하셨던분들은 어딜 취직하셔도 능률이 상위권에 들어갈거라고 확신이드네요


운좋게 새로운 회사로 취직후 연차한번없이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다보니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적응하고 무리에 어울려서 계약직 2년을 거치고

이제막 아침에 셔츠입는게 적응될즘 드디어 다음달

정직원으로 전환되네요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연차를써본적도없고...

맡은일은 아무리늦어도 끝까지 처리하고 퇴근하고...

모르면 계속 물어보고 공부하고...

일마치면 문서작업 필요한 공부해서 자격증따러 다니고...

화장실갈 시간도 아껴가면서 일하고 ...

점심시간 아끼고...

노조는 뭐...생각도 안해보고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구요...

퇴근시간인데 왜 퇴근안하냐 (연장급여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않음)

왜 아픈데도 출근하냐 

연차아껴서 뭐하냐

너무 열심히 하지마라 나중에 지친다

등등


회사입장에서는 제가 굉장히 열심히 하는것처럼 보였나봅니다

근데 사실 우리 기공업계 계신분들은

이거뭐 당연히 이렇게 일하는거아닌가 라고 생각하실겁니다

저도 그냥 하던데로 일했던것뿐인데


대부분의 기공사들은 정당한 근무 대우를 받지못하고있는것같습니다

제가 해드리고싶은말은

기공업이 정말 적성에 맞아 종사하시는게 아니라면

정말 하루하루가 겨우겨우 버티는삶이라면

떠나세요

떠날때 많은걱정에 잠도 못자는 날들이있었지만

지금은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합니다

이게 진짜 남들과같은 보통의 삶 이라는걸 뒤늦게 느낍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기공업계에 계신분들은 다들 대단하신분들입니다

어딜가도 적당한 고통을 이겨내면 뭐든 잘해내실수있습니다


잊지마세요

여러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언젠가 다시 기억이날때쯤 다시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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