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제 좀 디자인하고 그럭저럭일하는
그냥 평범~그자체 여자기공사조무래기입니다.
직장은 동기들과다르게 운이 좋아 꽤규모인는 기공소에 사수님들도 다 좋으시고 유쾌하고
동기들도 좋고 이모님도 좋고
소장님도 좋은신곳이라서 그냥 정으로다니고있습니다.
근데 다니면다닐수록 소장님이나 사수분들보면 회의감이 듭니다.
제미래인거같아서요..
저는일단
하루 기본 15~16시간 근무하면서(여자라서 남자분들은 새벽 2~3시까지도 근무하시더라구요..그리고 9시반출근...)
월차 없고 5일근무합니다.
월급은 편의점 알바생이 3번 바뀔때까지 일하는데
편의점알바랑 비슷하거나 적게받고 있고
부모님들은 넌언제 기술배우냐
기술 얼만큼 늘었냐
이런소리를 매일들으면서 지내고있습니다.
근데 요즘드는생각이
그냥 막연하게 기술열심히 배우면 돈도많이 받을꺼야^^
이런생각으로 하기엔 이게맞는걸까요
다른사람들이 듣기에 우와~~~할정도로 많이 받는것도아니고 (그래봤자 남들은연차쌓으면 나보다는 적게일하고 받는돈)
년차 쌓여도 다른사람들은 수당 복지비 상여금 월차 반차 워라벨까지 다 누리고있는데도 불구하고..
히히 나는 그래도 초봉180(세전)에서 그래도 n년지나니깐 2nn이상 받으니깐 너무좋다 히히
자기위로하면서
평생 수당/상여금 한번 받지못하고
휴가비 한번받지못하고(기공소바기공소)
나이차서
결혼해서 임신해서 눈치보면서 초기엔 병원다니다가
출산휴가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육아휴직 한번 써보지도못하고
배부르면 쫒겨나듯이 퇴직금받고
애낳은다음에
시부모님/친정부모님/베이비시스터한테
빠르면 3살부터
애맡겨서 또 하루 13시간 이상씩 근무하고
아니면 파트타임으로 적은임금으로 일하거나
스캔알바 모델알바하면서
경단녀는 아니다ㅎㅎ 자기위로하거나
기공소일 도저히못하겠다하면서 육아만 하거나
하는
제미래가 너무 눈에 훤히보입니다...
이게맞는걸까요..
정말 각성해서 애낳고나서도 육아던 살림이던 다 때려치고 경험도 많이 하고
세미나 참여해서 미친듯이 기술쌓아서
오픈을한다한들
급여는 나이질지몰라도..
그게 맞는걸까요..? 그정도의 가치있는일일까요.,?
아무리 여러파트 기술배워서 300언저리 받아도
남들은 진작에 300언저리받아서 차곡차곡 모아놓은 상태일텐데
시간대비 노력대비 비용대비 맞는걸까요..?
심지어 남들은 최소복지는 다누리면서 받는건데요..
솔직히 아무리 실력좋으시고 영엽잘하시는
소장님들도 식비 재료비 렌탈값 대출이자 인권비때문에 허덕허덕거리고
석고값 퍼미스가루 하나에 벌벌 떨면서 제동기들
잡고 난리치고
간호사들 태움저리가라 잡아대는 다른사수님들
보면서
이게정말 맞는건가싶습니다...
(요즘 간호사분들도 아무리 태운다한들 욕설 물건던짐 폭언은 안하는건 알고계시죠...?)
지금이라도 다른길찾아봐야될까요...?
근데
일이야 좋습니다 적성에도 맞고
나름 성취감도 느끼구요 직장도 동기들비해서 좋습니다 시설 분위기 등등 따져도
근데 이게 진짜 맞는건가싶어요..
대학때 어떤외래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기공계는 이제 블루오션밖에 없다
왜냐 더이상 나빠질래야 나빠질수가 없다
라는말을하셨는데
솔직히 전 더 더 더 나빠지는것 밖에 예측이 안됩니다.
계속~~수가는 낮아질꺼같고
계속~~임금은 노동대비 못받쳐주고
계속~~재료값은 올라갈꺼니까요
가만히 있는 건 제임금이겠죠...ㅎㅎ
늘어나는건 제 근무시간이고
줄어드는건 제삶이겠죠
물론 아니다
누구는 달에 몇천을벌고
의사들 안부럽게 벌고
누구는 월차반차 다 받고
누구는 6시/7시 땡하면집간다
하시는분들도 있겠지만
모든직업의 상위 몇퍼센트는 다들 그러잖아요..
또마지막으로 가끔씩 신의 어쩌구저쩌구하시면서 대단한 기술이다 라는 소리를 대학때부터들었는데
정말대단한 기술이면 애초부터 대학입시도
치열하고 초봉도 높고 대우도좋지않을까요..?
최소한의 점심시간 휴게시간 도없이
노동자날에도쉬지도못하고
임시 공휴일쉬지도 못하고
휴가도 여름에 2~3일받으면서
정말 대단하고 신의 영역에도전하는 그런...기술인건가요...?
선배로써 해줄말은 지금이 예전보다는 좋아지고있습니다..라고 밖에 할말이없네요..
지금도 새벽까지일하고 5일근무안하고 휴가비도없고 한곳도 있지만
다 해주는곳도 생기고있습니다.. 예전엔 희생이 당연했다면 요샌 점차 변하고있습니다..
급변할순없을거같아요.. 서서히 변하고있는거죠
왜냐 너무 빡세게 굴리면 요새 졸업생들은 금방 그만둔다고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졸업생을 잘 안쓰려는 경향도 없지않아 있구요
차라리 그돈에 조금 더주고 연차있는사람쓰지 라고 생각들 하시더라구요
대부분 소장님들이 옛날분이시라 지금 트렌드 따라가는걸 꺼려하시는분들이 많기도하고
지금 기공소에서 한탄하는것보단
원하는 조건 맞는 기공소를 찾아보시는편이 훨씬 빠르실거에요
솔직히 기술은 자기가 배우는거고.. 누가알려주면 정말 고맙죠
헌데 누가 자기일하면서 누굴 가르쳐준다는게 쉽지가 않다보니 누군가 나를 알려준다는게
알려주는사람입장에선 그시간에 내일하고 퇴근해야는데 내가 굳이?? 라고 생각하는분들도 많거든요
그리고 여자분들은 임신해서 애낳기 전까지 일하시다가 애낳고 올때까지 기다려주는 소장님들도 계시지만
대부분 여자분이 먼저 그만두시는거같아요
애 낳고 바로오는것도아니고 몇달은 아기 케어해야하고 몸도 추수려야하니까요..
이런것도 단점이죠..
그래서 기술은 있으니 애기 좀 키우고 다시 기공소 알아보는분들이 많더군요
임금같은경우 기공료 덤핑으로인해 기공료가 싸기때문에 문제가 많죠..
저같은경우 하루에 한 10시간정도 합니다
아침에 7시반~8시쯤 출근해서 늦어도 6시정도에 퇴근하거든요
일찍출근하는이유는 일찍해서 일찍 퇴근하고 가족들과 시간 보내려고 그러구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일단 다른 기공소도 알아보시는편이 좋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