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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쳐이야기

by 임불란 posted Jan 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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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경주에는 한일 교류회라는 모임이 있구요 일본에서 시집와서 살고 있는 여자분들의 모임(대략40여명)도 있습니다(모임명칭이 민들레인가 가물가물....)
저는 기공실장인데요
울 원장님 일본친구중에 치과의사도 있구요 기공사도 있어서 얘기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일본인들의 진료시 일본에서 제작되었던 보철물도 보게되었으며 제가 일본에 가서
보고 듣고 묻고 해서 기공과 관련된 여러 가지를 알게되었습니다
메스컴을 통해 치과의 폭리가 가끔 회자되어지고 보철의 보험화가 국회에서 자꾸만 뒤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또한 보철이 보험이 되면 치과나 기공사에게 득이 많을지 실이 많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을 몇자 적어봅니다
주관적 생각이 많으니 걸러서 들으시길......................



일본은 동경올림픽이 열였던 1968년 부터 보철이 보험화 되었습니다
물론 비귀금속과 틀니에 한해서입니다
보험되는 인레이는 당연 비귀금속인데 은 팔라듐합금입니다(골드 2 퍼센트)
아마 생각나시는 분들 많을겁니다
우리나라에도 한동안 즐겨 사용했던 JWG (젠센사의 수입품). 그리고 그것의 국산제품들이죠(제조사의 이름을 앞에둔 DWG SWG 등등)
팔라듐가격이 갑자기 폭등하면서 거의 자취를 감춰버렸죠
보험되는 부분틀니는 Frame 의 구조가 다르죠
작은 레진 블록(풀트레이가 아닌 부분트레이)으로 필요한 부위에만 인상재(컴파운드류)로
모델을 복제한다음 메조컨넥트는 기성품이나 레진을 이용하고
clasp나 rest 부위 등만 주조하며 레진치는 연질형태이고 보험보철은 물량으로 기냥 밀어붙이더군요 작업하는 기사들도 초보자들이며 다들 표정이 밝아보이지는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서베이 보는 기사앞에 모델이 대략30여개 , 조각기사옆에 전기 프라이팬으로 비징하는 모델이  20여개정도,  배열하는 기사 앞에 조잡하게 늘린 레진치와 단순형 교합기들 지쳐
보이던 초보  기사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다음카페에 일본에서 올린 글에도 많은 기공사들이 야근과 저임금에
고생하고 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 겠죠
우리의 처지를 너무 비약하지말라는 것이죠
일본은 치기공과4년제도 없고 대학원도 없지만 우리나라에는 당당히 치과기공학과 석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물론 곧 박사도 나올꺼지만.......


일본환자들은 대략 1년에 틀니하나정도 보험으로 할수있는것 같았습니다
부분틀니는 환율이 100 엔 대 900원 정도 일때 큐링까지 해서 13만 원 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일본치과의사와 기공사들한테 들은 말로는 70년대 치과의사들이
깔구리로 돈을 끌어모았답니다(보험으로 인해)
그러나 지금은 치과나 기공소모두 그리 풍족한 상태는 아니랍니다
인건비가 비싸므로 직원을 파트타임으로 쓰기도 하고 와이프를 조무사로
공부시키기도 하지요
울 원장님도 사모님을 졸라서 조무사 자격증 취득했답니다
우리가 항상 일본처럼된다나요
어쨌던 이글을 읽으시는분들게 한말씀드리자면 사회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할 때
남들보다 한발짝만 앞서가면 경제적으로 제법 여유로워 진다는거죠
지금 경제가 어려워서 어찌 될런지 모르지만 곧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우리의
실정이고 보면 덴쳐파트가 다시 중흥의 날을 맞이 할수도 있다는 겁니다
덴쳐기사를 대략8년정도 했었는데 지금은 외주를 주고 있지만 보험이 된다면
다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혹 국회에서 일부라도 예산으로 편성되어서 특정연령대(70세이상)가 보험이 될
가능성만 있다면 그때는 임불란이 다시 덴쳐로 회귀할겁니다
그때 연락주세요
주절주절 많이도 적어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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