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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디아의 사는 이야기] 군 관사에 사니...

by 나디아 posted May 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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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인 와이프들도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나이를 잊고,
신랑 계급따라 갑니다.

제가 있는 진해 장교 관사내에서는,
1년~3년차이의 경우 선배님이라 칭하고,
4년차이부터는 사모님이라 칭해야 하지요.

사람에 따라 사모님이 부담스러워 못 하게 하는 분이 있는 반면,
사모님이라 꼭 불러라는 둥, 왜 사모님 안 하냐는 둥 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나디아는 다행히 좋은 분들을 만나 잘 지내고 있고,
또한 잘 적응하고 있답니다.

여기 관사는 1동~17동까지 있습니다만,
동에 따라 계급을 알 수가 있다지요.

나디아 현재 6동에 삽니다.
당시 1동~3동까지는 재개발 계획으로 관사 입주가 안 되었고,
출항이가 관사과장에게 음료수를 헌납한 결과 꼬물 같은 5동이 아닌
그나마 살기 좋은 6동으로 일조량이 가장 많은 집을 얻었다죠.ㅋㅋㅋ(짝짝짝~~!!!)
하지만, 재개발계획으로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는 거~~!!

관사에 입주를 하고 출항이왈 " 그래도 라인에서 중간은 안 가겠어?"
나중에 보니 라인에서 꼴등이였습니다.ㅋㅋㅋ
지금은 끝에서 3등이구요.
그래서 출항이에게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우리가 꼴찌니까 조심히 들어와~~!! 합니다.ㅋㅋ

오늘 주변에 1년 후배가 어린이 집에 상담을 하러 갔습니다.
그 후배의 5살짜리 딸이 역할 놀이를 아주 잘 한다고 합니다.

소꼽놀이를 할 때 이런답니다.
"선배님 식사하세요."
"선배님 어서오세요."
"선배님 !$#%&#&&#."
"선배님 !%^%^&&&."
제가 앞으로는 후배랑만 놀아..라고 우스게 소리로 받아주고 말았지만,
아이의 눈엔 항상 엄마의 그런 모습만 봤다는 거죠.ㅋㅋ
그러나 여기에 사는 애들이 하나같이
저러고 논다고합니다.
예령공주 또한 그러하겠죠.ㅋㅋㅋ

오늘 다짐한게
절대 아기들 앞에서는 말을 조심해야겠구나...... 입니다.
혹시라도 시어머님 욕을 하면,
"우리 어머님은 어쩌구 저쩌구 솰라 솰라~!!!"하며 소꿉놀이를 하겠죠?

그 후배네 집에 예령공주와 동갑인 아들이 있어,
자주 놀러갔었는데,
가지 말아야 하나 고민중에 있답니다.

이상은 나디아의 사는 이야기였구요.
글이 너무 너무 긴거 같아요.ㅋㅋ
(예령공주 장난감 쇼핑하던 길에 들러 주절 주절 하고 갑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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