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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의 고수(高手) 로 가는길(?)

by 류강형 posted Jul 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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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공4년차 정도때  장난으로 끄적 그렸던 글이 노트북에 저장되어 있어
   옮겨봅니다 다시봐도  유치 찬란 그 자체 (제가 유치 한걸 좋아라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출근해서 퇴근하는 지금  무작정 이라도 기공의 고수을 동경하던 그때가 그리워 집니다 .
  

  
       ....그냥 재미로 봐 주세요~~~
     읽다보면 무협지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
          아니 기공 무협지 라고 생각하세요

                      
1. 9급(18품): 불주(不株)
기공을 전혀 알지 못하는 단계. 막연히 그런게 있다는 줄만 알고 있다.


2. 8급(17품): 부득(不得)
  기공이  뭐하는 건지는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르는 단계.


3. 7급(16품): 부지(不知) 기공을 할 줄은 알지만 임상보철은 하지 않음  실습생들이 여기에    속하지않을까   ..


4. 6급(15품): 불문(不問)
  묻지마 기공단계 소장님 의 지시대로 제작 .왜그렇까 생각할 여유가 없다


5. 5급(14품): 주종(株從)
소장님이나 주임기사을 따라해보는 시기. 어설픈 뭔가가 있다


6 .4급  (13품): 외주(畏株)
드디어, 기공이 무서운 줄 아는 단계.
밤에 잘때 오늘나간 보철이 세팅은 잘되었나 걱정이되서 잠이 안옴...
치과에서 호출이 올까 초조 긴장....


7. 3급(12품): 소탐(小貪)
기공사들이 가장 탈출하기 힘든 단계입니다. (3년차~6년차)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밤일을 많이함
그러나 과욕 때문에 스럼프에 빠질때도 있고 기공에 회의가 들기도함
이직도 많이 하는 단계


8. 2급(11품): 수기(受技)
교합분석,  모델분석에 눈을 떠가는 단계입니다.
기공의 관련책(INNOVATIONS IN ESTHETIC RESTORATIONS)을 읽어가며 대입하려고 노력해 보지만 잘 되지는 않습니다.
교합이라든가 심미보철, 임프란트 등 지식은 있지만 실전경험부족으로
실제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술마시며 기공이야기을 주로 하고 타기공소 놀러가는걸 재미있어 하는단계
때로는 사비로 고가 교합기을 구입하거나 세미나에  등록함


9. 1급:(10품): 용기(用技)
작품에 아직은  부족함을 느끼지만 교합분석이라든가 보철의 향후을
미리 생각하여 하는 단계.
기공에대한 어느 정도의 자기 개념이 서 있는 상태이지만 잘못하면 아집에 빠지기 쉬운 단계


10. 1단(9품) : 수졸(守拙)
졸렬하게나마 이제 겨우 보철 같은 보철을 제작할수 있게 된 단계.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리기도함
처음으로 강호에 나와 세상 구경을 하면서 땅 넓은 줄도 알게 되고, 하늘 높은 줄도 알게 되는 시절.
원칙에 충실하려고 노력.
어느정도 기공에 눈을 떴다고 할 수 있습니다.


11. 2단(8품) : 약우(若愚)
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석은 것 같고 그까이꺼 뭐 ~대충하는것 같은데, 사실은 그 나름의
생각과 지모(智謀)가 있으며 어느 정도의 기본기도 갖추고 있는 수준.
다른 테크닠도 쉽게 받아들이고 변화에 빠리 적응 보철 제작에 한참 스피드가 붙음
환자도 보철물에대해 만족함



12. 3단(7품) : 투력(鬪力)
어느덧 힘이 붙어 싸워야 할 상황에서는 싸울 수가 있는 단계.
습관적 오류을 잡아 갑니다


13. 4단(6품) : 소교(小巧)
소박하게나마 기교를 부릴 수 있게 된 단계입니다.
자기만의 테크닉을 구사하면서   스스로 기공의 묘미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공의 심오함을 알게되고 매력에 빠지게 된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때로 방황하고 좌절하게 되지만, 그런 시련과 아픔을 통해 점점 성숙해집니다.  
주위 선후배들이 고수로 인정해 주며 그로인해 더욱 전진함
원장님도 보철물에 대해 만족함



14. 5단(5품) : 용지(用智)
상당히 지혜로와졌습니다.
보철의 기능과 심미을 조화롭게 기공으로 승화
숲을 보는 눈과 세련된 손테크닠
아무도 알아주지않아도 혼자만의 원칙은 지켜나감
기공에 대한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스스로 주체하지 못해 외국으로 세미나를 나가고 원서을 보기도하며
기공계을 주도하기 시작합니다(세미나, 강연)



15. 6단(4품) : 통유(通幽)
기공 심오한 세계로 들어 갔습니다. 빠져 듭니다
기공 진경(眞境)을 음미할 수 있는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이며
자연치에 가까운 보철을 제작 환자의 웃음을 10년후 까지 지켜낼수있는경지...
회자인구 되니 스스로 자중하게 된다
때로는  초야(작은 기공소,기공실) 에서 조용히 기공하는 분들도 있지않을까....


16. 7단(3품) ; 구체(具體)
기공의 술적인 면을 마스터했을 뿐만 아니라 진정 환자를 생각하는 마인드을 기준으로 보철을 제작
조화와 중용의 정신을 구현하는 차원 높은 세계로 올라감
환자가 치아상실 이전으로 돌아갔는듯한 착각이 생기는 보철제작
사람의 노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아마도 마지막 단계일 것입니다. 이런 분들을 일명 고수.


17. 8단(2품) ; 좌조(坐照)
    기공인들의 우상되는 인물
여기서 부터는 사람의 노력만 갖고는 안되며 기재(棋才)를 타고 난 일부 선택된 사람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
    


18.  9단(1품) ; 입신(入神)

                 신(神)의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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