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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by 곰탱이 posted Sep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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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말하는 좋은 직업.... 관두고...

정말 기공이 너무나 하고파서 왔는데...

학교 다니면서 정말 제일가는 아티스트 될거라고 외쳤는데... 그게 말처럼 안됩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화장실서 울고.. 트리밍 수도 빠져서 물튀어서 한겨울 물벼락 맞아도 보고..

어찌보면 너무나 좋은 추억입니다.. 석고 믹싱도 어리버리하던 실습생에서 어느덧 1년차 기사가 되었네요.
다들 기공사라면 돈 잘벌고 멋지다 합니다.. 돈 많이 번다는 좀 그렇고 멋진 직업은 자부심 느낍니다.
매력도 많은 직업이구요..

요즘 슬럼프 같아요...
손에 느껴지는 자질이 없고 능력도 바닥을 곤두박질 치는 제 자신에게... 수십번 묻고 또 묻고 있습니다.
이길이 맞는지... 정말 돌고 돌아서 왔는데 이길이 맞는지...

기공소에서 수다쟁이로 소장님이 시끄럽다 하셨는데... 그런 수다는 이미 오래전....일입니다.

말도 하기싫고 그냥 우울합니다..

이게 뭐가 뭔지...나날이 소장님 말씀도 귀에 안들어오고... 소장님 말씀하시면 두번씩 되묻고.....
저희 소장님 속터져 하느님과 악수하시기 일보직전 입니다.

죄송해서 죽겠고... 의욕이 상실되어 죽겠는데 이럴땐 어쩝니까...
송편먹고 힘내서 또다시 뛰어야 하나... 돌파구를 찾아야 겠는데 거참 힘드네요...

소장님은 뭐든 갈켜 주시려 하는데 전 주실때마다 사고 날까봐 무서워 손도 못되고

저희 소장님도 참... 불쌍하죠? 저같은 기사를 들고 있으시니.....

암울...합니다... 어여 크라고 하시는데 제가 이렇습니다........
두려움 없게 도전하려면 어쩌나... 실패가 있어야 성공도 있는데 외칩니다. .

그런데 마냥 겁나고 두렵습니다.... 기공일 하루이틀 아닌데.... 서럽습니다..

해피추석 앞두고 투정만 냄겨 봅니다....

메리~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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