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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다녀왔습니다

by H2 posted Dec 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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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한 중학교에서 "진로탐색의날"이란 주제로
여러가지 직업을 소개하는 자리에 치과기공사란 직업을 소개하기 위해
3학년을 대상으로 2학급을 돌며 수업을 진행하고 왔습니다

그때 학교에서 찍어준 사진을 받았고
여러 아이디어 도움도 받아 갔다온 후기를 올립니다

당일 참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영화배우, 심리치료사, 북아트 디자이너, 인터넷업체, 펀드매니저, 프로 바둑기사, 치과기공사
이렇게 7가지 직종의 사람들이 2학급씩 돌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반을 가리지 않고 학생들 각자 희망하는 반에 가서 직업의 소개를 듣게끔 했는데
역시 영화배우와 펀드매니저의 반이 가장 인기가 좋았습니다

제가 치과기공사란 직업을 처음 알게된게
대략 중학교2-3학년때 EBS에서 했던 "직업의 세계"란 프로였습니다
한동안 잊고있다가 대학원서를 쓸때 한참전의 티비 프로의 기억으로
치과 기공사를 선택하게됐습니다

물론 원서를 쓸 당시에도 지금도 티비프로의 내용이나  자세한건 기억하지 못했었죠
그래서 학생들에게 저의 이런 간접경험을 통해 직업을 선택할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의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할때 한번쯤 고려할 학과로 치기공과를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저의 수업에도 한학급당 35-40명정도 인원이 모였지만
수업을 시작하면서 물어봤는데 두반을 통털어 "치과기공사"를 아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더욱더 저의 직업을 잘 알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사진에 보이는대로 많은분들의 조언에 따라
관련이 되는 연예인 사진을 찾아서 주로 보여주었습니다

일부러 영어로 설명을 곁들이면서
가끔 딴짓하는 학생들에게 해석을 시켜가면서 최대한 주의를 모아가며 했는데
역시 중학생에게 아직 직업에 대한  이해를 심어주기에 어려운점이 있었습니다

질문을 받을때는 두반에서 첫번쨰 질문이
한반은 돈은 얼마나 버나요???
또한반은 돈은 많이 버나요????  였습니다

요즘 어린학생들에게도 돈은 직업의 가치관 생성 이전에도
자본주의의 속성상 이미 그 중요성을 절감하고있구나 하면서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선생님들과 다른 직업소개를 위해 오신분들과
이른시간부터 2시간가량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EBS “직업의 세계”란 얘기를 꺼냈고
마침 영화배우로 오셨던분이 성함이 사극배우 “박승호” 씨인데
당시 자기가 그프로 리포터로 활동했다고 하면서
치과기공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자기가 취재를 했다고 하더군요

이런 우연이 있습니까???
한참 신나서 얘기하다보니 제 중학교 선배이기도 하더군요
그 자리에서 식탁에 코박고 다시 인사했습니다 ^ ^

급하게 당일 새벽까지 파워포인트 만들면서 준비를 했던제게
여러모로 평소에 경험하지 못하는 참 재밌는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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