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이빨공사 홈페이지 존재의 자체가 우울하게 느껴질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솔직히 기공 너무 힘들잖아요...뭐...자리잡은 소장님들은 모르겠지만...
우리 기공소 일년차들 일하는 거 보면 정말 안쓰럽습니다..
학교 다닐때 나름 이뻐서 인기도 좋았던 여자후배가 우리 기공소에 왔는데...
겨울에 찬물로 핀작업 및 각종 허드렛일에 손이 거의...뭐...
남자손이 따로 없죠..
매일 때가 꼬질꼬질한 가운에 먼지 잔뜩 뒤집어쓴 모습을 보면 제가 괜히 미안해집니다....
게다가 정말 쥐꼬리만한 월급...이거 때고 뭐 때고 하면 80만원도 안되죠...
치기공 모르는 사람들은 "치과"라는 얘기만 듣고 다들 괜찮은 일을 한다고들 생각하는데...
만약에 제가 아는 주위 사람들이 기공소에 혹시나 놀러온다고 할까봐 정말이지....겁납니다..
사실 쪽팔리죠...거의 공장 분위기에 다들 피곤에 쩔어서 쾡해가지고 ...우울 그 자체죠...
최근에 2학년 실습나온 친구랑 같이 퇴근을 했는데 충격을 이빠이 받았더군요....
4년제 다 떨어지고 그냥 치기공 괜찮다고 해서 입학했는데 이 정도인줄은 몰랐다고 아주 우울해 하던데..뭐 딱히 해줄말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제 3년차라서 치기공을 해야하지 말지 갈등때리는 후배들에게 뭐라고 조언을 못해주겠네요...
여기 계신 치기공 대선배님들이 어려운 시기를 넘길수있는 힘이 날만한 조언 좀 해주세요...
정말 화이팅하고 싶네요...
확인 또 확인해보고 취직하세요.
어디 일했는가가 기공일에 대한 마인드에 많이 영향을 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