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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연봉이 57만원

by 김창환 posted Jan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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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초년차의 연봉에 관한 글을 보고 있으려니 답답한 마음이 ,,,,
스스로를 달래보려고  몇자 적어봅니다..
87년 학교를 졸업하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
아는 사람의 소개로 치과 기공실로 취업을 하였습니다.
조건은 6개월 무보수,,,
환자도 많은 치과에서 6개월간 받은 급여는 고작 매일 점심 한 그릇,,,
7개월째 7만원,,3개월 후,,,12만원,,
합이 밥값 제외하고 1년치 연봉이 57만원이네요...
하지만 돌아보면 내 기공 인생에서 그 때의 배움과 경험이 지금도 아주 크다는것을 가끔 느끼곤합니다..
그리고,,2003년 17년차에 받은 년봉은 세금 다 제하고도  한 장이 넘더군요,,
그 사이 군대 3년 다녀왔고,
기공 더러워 못해먹겠다고 다른일한다고 1년간 외도하고
13년만에 졸업하던 1년차의 연봉의 200배를 더 받을 수 있었던것은,,
그 사이 10여년은  낮에 일하는 시간이나 밤에 일하는 시간이 아마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하고 또  졸업생이 오면 빨리 적응할 수 있게 잘 가르키고 좋은 대우를 해 줄 수 있는 여건은
현재의 소장님들이 만들기 보다는 지금의 졸업생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사실 기공소 소장이라고 다 잘 먹고 잘 사는건 아닙니다.
기공소 운영하다 보면 ,,인건비...재료비 임대료..
이 정도가 다 일것 같지만,,
세금에 재 투자비용에,,,
지금 직원으로 있는 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녹녹치 않을것입니다.

지금 현재의 어려운 난관들은 스스로가 더 열심히 해서 해쳐나가지 않는 이상 그 어느 누구도 지금보다 더 잘해주는
소장은 없다고 봅니다,
현재 기공에 종사하고 계시는 여러 분들이 더 열심히 해서 치과 의사에게 우리의 능력을 인정 받고
환자가 내는 치료비중에  더 많은 기공료를 받고 일을 하면 되는겁니다.,
현 사회는 능력있는 사람에게는 괭장히 많이 관대합니다
죄를 지어도 능력이 있고 돈이 있으면 쉽게 용서를 받습니다
기공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 두번 실수해도 능력있는 기공사는  "저 사람 평소에 잘 하니깐 그럴수 있어"하면서 관대 하지만.,.
평소에 능력 없는 기공사라면  일도 못하는 넘이 실수까지 하네.....하겠죠?

지금의 소장님들은  1년차에 현재의 1년차보다 더 많은 고생을 했을겁니다.
일도 일이고 거래처 심부름에...
그렇다고 때 돈을 벌면서 직원들에게 그런 대우를 해주는 소장님들은 안 계실겁니다.
결국엔
우리 모두 스스로가 능력을 갖추고 치과 의사에게
여기에서 나오는 불만을 해결하는 방법만이 잘 사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괜히 기공소 시작해서 힘든데  여러 글들 읽어보니 힘이 많이 빠집니다.
졸업생들도 소장님들도 모두 힘 내시고 더 능력있는 사람이 되어
모두 하나가 되어 잘 사는 길을 찿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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