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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가 된 기분..

by 김범석 posted Jan 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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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빨공사를 안 지도 이제 일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이곳을 알았을때 정말 많은 정보와 사람들의 참여로 한동안 밤새면서 글 읽고 따라해 보고 그랬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혹은 두번씩 못만든 기공물이라도 올리면서 나도 한국인 기공사라는것을 자랑스러워 했고

다른분들의 글을 읽으면 제가 마치 한국에서 기공학교를 나와서 여러분들하고 같은 고생을 하면서 기공생활을 한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년이 된 요즘에 느끼는건 아무래도 저는 못섞이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치 박쥐가 새에도, 기어다니는 동물에도 끼이지 못하는것 처럼 말이죠..  

한국에서 고생하면서 기공생활도 못했고 학교도 다니지 못해서.. 여러분들이 한 식탁에서 웃고 떠들고 있을때 저는 구석에서

그냥 그런 풍경을 동경하면서 바라보고 있는 기분이랄까.. 궂이 저를 끼워주지 않으실것만 같은 겁만나고..

요새 기분이 썩 좋지 않아서 그런지 부정적인 생각만 드는것 같고..

어떻게 하면 제가 여러분들과 섞여있다는 기분이 들게 될까요...............?

이곳 이빨공사를 너무 사랑하게 되어버린 박쥐가 구석자리에라도 한번 앉아보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써 보았습니다.

요새 근황입니다.. 딸래미들과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아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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