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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 꼭 사용해야만 하는지 한번 생각해봅시다

by H2 posted Apr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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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이곳 게시판에서 분산으로 화상입으신분의 글을 읽고
가슴이 너무 아파 이후로 며칠간 간간히 인터넷을 통해 불산의 위험성을 알아봤습니다


불산은 다른 강산들과는 달리 침투성이라는 특이한 성질을 띠고있어
Ph농도로는 이보다 강한 놈들도 많지만
한국 산업안전 관리공단에서도 다른산보다 인체에 더욱 위험한 물질로 분류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염산등은 피부에 접촉하면 다량의 물로 바로 씻어낼경우
표면만 손상되고 말지만
침투성인 불산은씻어내는 동안에도 계속 내부로 스며든다고 합니다
스며들면서 실과 신경조직은 물론
심하면 뼈속의 칼슘까지 분해한다고하니
그 위험성은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있던 것과는 사뭇 다른정도입니다
액체뿐 아니라 불산이 공기와 접촉하면 흰색 증기가 피어오르는데
그역시 호흡기에 치명적...

불산의 농도에 따라 비부에 접촉했을시 반응이 달라지는데
20% 이하 농도의 불산은 피부에 접촉시 눈으론 화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안으로는 걔속 침투하면서 조직을 손상시키지는데 보이지 않아
초기에 심각성을 못느껴 큰 사고가 될수도 있다 합니다

염산은 보통 40%
불산은 55% 에 희석해서 쓰는데요

전 위험한게 싫어서 염산은 15%
불산은 30% 정도로 쓰고있었는데
불산에 대해선 영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15%의 염산을 한번 손에 엎은적이 있습니다
튄게 아니라 염산병을 싱크대에서 떨어뜨리면서 통째로 손등에 부었죠
다행이 많이 희석되었고 싱크대라 0.3초만에 수도물로 행궈내서 별다른 화상은 입지 않습니다
바쁘다보면 또 심신이 피로해지면 이런 사고는 언제든 날수있습니다

불산도 예외가 아닐것 같습니다

불산은 유리를 녹이는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있어
포세린을 녹이는데 불산을 대체할수 있는건 거의 없습니다
포세린 매몰재를 녹이는데도 역시 불산만큼 좋은게 없죠
연구에 의하면 분산의 농도가 높을수록 귀금속과 포세린의 결합력이 다소 좋아진다고 합니다

위험성때문에 꺼려지면서도 현실적으론 대안이 없고
결합력을 다소 떨어뜨리지만 4-5%로 많이 희석된 불산도 사용 가능하다고도 합니다
임상적으로는 강도에 큰 지장을 줄정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시중의 크리너를 봐도 그런 크리너도 대략10%정도의 불산을 포함하고 있어
안정성에는 아직도 의심스럽긴 매한가지 입니다


그래서 포세린을 녹이는 부분은 불산 고유의 성질이라 할수없다지만
메탈의 경우 다른 산으로도 부식이 되기때문에
불산을 대체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가장 손쉬운게 염산이겠는데요
염산으로 했을시 포세린과의 결합력에 문제는 없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책에보니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임상적으로는 염산으로 해도 된다고는 하네요

불산에 대해서 다같이 생각해보고 싶어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아는게 별로 없고 두서도 없고 너무 장황해지기만 했네요

불산은 유리를 녹이지만 플라스틱과 고무는 녹이지 않습니다
불산 다룰때 만큼은 꼭 보안경과 마스크 그리고 고무로된 장갑을 꼭 착용하자고

희석할땐 물에 염산이나 불산을 조금씩 첨가하면서 희석하기
반대로 하면 안됩니다

기공소와 기공실에선 주위 계신분들께...
학교 강의하시는분들께선 학생들에게 미리 한번씩 상기시켜 주셨으면 하네요...

우리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일터에서 일하도록 노력합시다...


P.S 안전관리공단에 보니 위험물질중에 메탄올이 또 있더라고요
메탄올 증기도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이것도 심하면 사망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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