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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나는 대로...

by 윤 수 진 posted May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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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왔다고 생각드시나요.
전 여기서 별의 별사람 다 만납니다.
어쩌면 저도 그 사람들 중 하나겠지요.
그 독한 기공을 배웠고 여기까지 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보통 아줌마 범주에서는 좀 벗어나있는 걸 겁니다..
여긴 인종 전시장일 뿐만아니라 인간 전시장이기도 하다는 것을 요즘 들어 새삼 깨닫습니다.
사람은 얼마만큼 배웠나 직업이 어떠하냐 얼마나 많이 버느냐에 따라 레벨이 있다는데에 암묵적으로 인정해왔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가지지 못했던 저로서는 어느 정도 그들의 생활을 동경도 해보고 때로는 자식이라도 그 길을 가주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군대는 근처도 가보지 못했지만 안되면 되게하라는 정신으로 이 머나먼 땅으로 날아왔구요.
참 그러고보니 저도 대단한 욕심가예요^^
하지만 전 여기서 다시 인생을 배우고있습니다.
박사가 친한 언니이고 교수가 아는 동생이고 상당한 재력가가 이웃인
여긴, 적어도 저의 인간 관계 테두리에선 위와 같은 식의 레벨화에 지각변동이 일어납니다.
제가 새로 배우고있는 인생에서 이것은 커다란 변화인 것입니다.
각설하고,
제가 느낀 바는 이렇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느냐 얼마나 나눌줄 아느냐 이것입니다.
열심히 살아온 자라면 그 커리어가 자신을 경제적으로 궁색하게 하지않을 것이며
나눌줄 아는 자는 그 만큼  마음의 여유를 가진채 살기 때문입니다..
궁색하지않고 정신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수있다면 그 인생은 고품격이 아닐까해요.

근데 저는 고품격 인생들을 여기서 만나고 있네요.
자기 일에 열심이고 가진 지식을 이렇게 나눌 줄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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