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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20년전이네요.
88올림픽이 치루어지는 해에 치기공과를 졸업하고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삶의 흔적을 만들어 갈 때 그날따라 비가 추적추적 많이 내리는데
"배달의 기수"인 (그 시절에는 그랬답니다) 제가 배달을 나갈 곳이
너무 많은 거에요.
아침부터 오후 내내 배달을 마치고 저벅저벅 다시 기공소로 들어오려는데,
신발 어느 구석이 터졌는지 물 까지 들어오고 옷은 다 젖어 축축하고...
싼 신발이라도 당장 사서 신어야겠다고 나갔다가,
제과점에서 갓 구워 낸 신선한 곰보빵(소보로)과 모카빵의
고소함에 취해 신발 사는 것을 포기하고 빵을 사가지고 들어갔습니다.
기공소 식구들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을 (?!) 먹었던 그때가  
가끔 비가오면 흑백사진처럼 아련한 추억으로 생각이 나네요.
(나이를 먹는 것인지...원^^) 지금 대전에는 이슬비가 함초롬이 내라고 있어요.
잠시 따뜻한 녹차 한 잔 드시는 여유를....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로 만들어 가세요^^


  • profile
    백년대계 2008.06.10 18:50
    교수님 김천은 날씨가 화창하네요
    잘 계시지요
    전 금방 커피 한잔 마시며 이렇게 2804에 들어와 있습니다
    남자에게서 군대 이야기 빼면 할 말이 없는것처럼
    기공사들에게도 초년병시절의 어려움은 언제나 추억으로 되새길 수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 기공일을 시작하는 후배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모두들 열심히 ....,

    건강은 챙기면서 일하세요

  • profile
    Nuclear 2008.06.10 18:54
    히공.. 벌씨로 커피 뽑아들고 왔는데...
    녹차는 점심때.... 대구도 그런대로 화창합니다..
  • ?
    e_행복^^* 2008.06.10 19:47
    에수더 김님은 참 감수성이 풍부해 보입니다.^_____________________^
    나이가 들어도 세파에 찌들지 않고 그런 감수성을 가진것에 부럽네요^^*
    훌륭한 제자들을 많이 배출하시겠네요^^*
  • profile
    H2 2008.06.10 21:08
    녹차가 따뜻해 보입니다
    날은덥지만... ㅡ.ㅡ
    서울은 흐림이네요
    저녁에 비온대요...
  • ?
    모리슨 2008.06.10 21:34
    엉...물이 흐르고 김도 모락모락....커피석잔쨈니다...^^*
  • ?
    어빈 2008.06.10 22:35
    저는 오늘도 실론티를♡
  • ?
    에스더 김 2008.06.10 22:48
    어빈이는 실론티랑 함께 살아요. ^^
    실론티 마시고 나서 이는 닦는 거지? 실론티 살 돈 없을 때 처들어와라^^
  • profile
    임불란 2008.06.10 23:18
    따뜻함이 새록새록 묻어나네요
    저두 한때 배달의 기수였던적이,,,,,,,,,,,
  • profile
    H2 2008.06.11 00:44
    서울 저녁에 비안온다네요 ㅡ.ㅡ
    우산들고 출근했는데
    아침에 너오면서 날씨정보를 잘못봤다는...
    ㅋㅋㅋ
  • profile
    투섭이 2008.06.11 02:56
    저 녹차의 따스함이 가슴 속 깊이 흐르길 바랄 뿐 입니다..
    한점의 얼음 마저도 남아 잇지 않게 말이죠.
    그래서 모든이와 함께 따스함을 나눌 수 있게요..
  • ?
    모아 2008.06.11 04:20
    차디찬 칡즙 옆에 두고 2804 들어왔습니다~ㅋㅋ
    이거 따뜻하게 할라니까 귀찮기도 하고;;ㅋ
    이래 들어와서 글 보고 하면 참 지친맘이 풀어지는거 같아요~~ ㅎ 감사합니다~
  • ?
    봉팔스 2008.06.11 06:06
    일을 하다보면 식사후 커피한잔 할 여유도 없는데.... 비올때라도 그비를 보며 잠시 한잔해야겠습니다...
  • ?
    인간미(박현수) 2008.06.11 06:59
    이야.... 한잔 천천히 사색하며 마시고 싶네요...

    왜 리메이크 일까....

    왜... 왜...... ^-^;;
  • ?
    카리스마 우 2008.06.11 07:33
    차라는 것은 즐기지 않아서 좋아하진 않지만... 훈훈한 글을 보니.. 한잔 하면서 분위기 잡고 여유를 부리고 싶어지네요 ㅎㅎ
  • ?
    산들바람 2008.06.11 07:36
    서울은,,,,,왜,,,,왜 이렇게 더운겁니까~!!
    오늘 넘 더웠어요 ㅠ.ㅠ
  • profile
    낭창공주^^ 2008.06.11 10:27
    차 감사히 마셨습니다
    기회되면 저도 차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네요~^^
  • ?
    자연그대로 2008.06.12 09:48
    느긋하게 차한잔마시는 여유를 즐겨야하는데...
  • ?
    뚱형 2008.06.12 22:37
    저는 언제쯤 느긋한 맘을 간직할수 있을까요?..기공도 남들 할만큼은 했는데..ㅠㅠ
  • ?
    이은희^^ 2008.06.28 05:38
    내일도 비 많이 온데요^^
  • ?
    이은희^^ 2008.06.28 05:39
    와^^차 마시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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