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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늦도록 동생이랑 동생의 대학원 입학 때문에 한참 얘기한 탓인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생이 대학 입학 할 때, 학비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대학을 포기하고, 지방국립대로 가게 됐는데,
그래서인지, 모교를 원래부터 좋아하지 않는 건 알았지만..
그러던 중 대학원을 어딜가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자기가 전공하고 싶은 과목 교수님께 러브콜을 받았더라구요.
그래서 모교로 가기로 결정했는데, 하는 말이 내가 내 돈 내면서 우리 학교 대학원을 가야되는 거야? 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제 동생이지만, 조금 실망했습니다.
자기가 나온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졸업하고, 그 학교 교수님, 선배님을 존경하고, 후배를 잘 돌보고...
까지는 안되더라도, 이런 마음은....;;
나중에는 자기가 잠깐이지만, 교만했던 거 같다고... 말하더라구요..ㅋㅋ
그러고보니,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웃으면서 얘기하는 동생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러브콜 해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할 때, 아 얘가 진심이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졸업할 때가 되니깐, 철이 드네요..ㅋㅋ 귀여운 놈~~ ㅋㅋ
  
어디서든지, 자기가 선 자리에서 열심히 해서 인정 받을 때, 그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동생이랑 얘기하면서 제 옛모습도 떠올랐습니다.
1학년 1학기, 대학입학이라는 설레임보다도...이거 뭐야...라는 대학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고,
앞으로 남은 2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해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내가 우겨서 온 치기공과라서 도중하차하기엔 자존심이 걸려있는 문제고...;;  ㅋㅋ
하지만, 1학년 2학기, CCC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이거 뭐야! 가 아니라, 나 왜이래? 라는 생각의 전환이 오게 되고,
학교보다 학생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캠퍼스가 그렇게 넓어 보이고, 이뻐 보이고, 교수님도, 친구들도 멋져 보였습니다.
이 학교 안을 걸어다니고 있는 내가 자랑스러워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ㅋㅋ
책을 들고, 가운을 입고, ㅋㅋ  대학생 feel ㅋㅋ 아~~ 좋았는뎅, ㅋㅋ
(실습 시간에 가끔 식당에 놀러간 적도 있지만, ㅋㅋ)
학교 다닐 때보다도 지금은 더욱 우리 학교, 김천대학이 자랑스럽습니다. ^^
잠깐이지만, 전공심화와 학점은행제를 통해 만나게 된 제 2의 학교, 신구대학과 대전보건대학도 감사한 마음을 느낍니다.
학교를 3군데를 거치다보니, 한국에 있는 모든 학교가 다 내 학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2804에서 활동을 하면서...
여러 선*후배님이 자신의 일을 만족하고,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을 볼 때... 저도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게으른 제 모습이 조금은 바보 같을 때도 많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멋진 선배님들처럼 될 수 있겠지?! 라는 기대감도 들고요~~

전국에 있는 치기공과 대학, 교수님, 특히,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시는 2804의 멋진 선*후배님~~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 profile
    임불란 2008.10.07 23:18
    2084를 통해 한층더 성숙되어가는 기공문화가 보이네요
    박연경님 글 잘 읽었습니다
  • ?
    에스더 김 2008.10.08 00:29
    우리 연경님의 성숙한 생각과 글이 감동적이고 아름답네요^^
  • profile
    Nuclear 2008.10.08 02:42
    저는 연경님이 더 자랑스러운데요...
  • ?
    대조달 2008.10.08 03:17
    자신의 자리에서의 최고가 최고라는말 가슴에 와닿네요^^
  • ?
    이유상 2008.10.08 04:29
    연경님 화이팅^^
  • ?
    스마일맨 2008.10.08 05:24
    연경님 화이팅^^(2)
  • ?
    산들바람 2008.10.08 06:19
    연경님 화이팅^^(3)
  • profile
    백년대계 2008.10.08 06:38
    전 연경님이 제 후배란게 자랑스럽니다
    연경이 화이팅!
  • ?
    [DongJin]都 2008.10.08 07:21
    역경과 고난은 인간을 부유하게 만들지는 않더라도
    현명하게 는 만들어준다....
  • ?
    김옥은 2008.10.08 07:41
    연경님 화이팅팅팅
  • ?
    별악치기 2008.10.08 07:57
    멋져요 연경님^^ 내년에 대구에서 보아요~
  • ?
    loving2u 2008.10.08 08:25
    멋있네요..ㅎ 저도 요즘 많이 힘든데..연경님 글 보면서 다시한번 다잡아야겠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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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연경 2008.10.08 09:02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은 생뚱 맞은 제 글에도...;; 리플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황금계란 2008.10.08 09:18
    항상 곧고 바른길을 가는 삶을 살아가시는(?? 맞죠??ㅋㅋ) 연경님의 글을 볼때마다 참 보기 좋숨다..ㅋㅋ
  • ?
    전주나 2008.10.08 09:23
    아! 대구보건대만 빠뜨리셨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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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타임 2008.10.08 10:22
    연경씨는 가끔 지나치게 긍정적이라 부담스러워요..ㅎㅎㅎ
  • profile
    Muam [無庵] 2008.10.08 10:35
    자랑스럽습니다. 모두가...^^*
    2804회원님들을 보면 그냥 즐겁습니다.
  • ?
    정복자 2008.10.09 17:28
    아따 글잘쓰십니다^^
  • ?
    크렉 2009.02.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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