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기공료 올렸습니다^^!

by 이유상 posted Mar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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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거래처 원장님과의 인연은 5-6년 정도 되었는데 중간에 거래가 끊겼다가  일 년 정도 지난 뒤에
다시 거래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다시 거래 하는 치과 입니다

거래가 끊겼던 이유는 제 실력의 부족이 50% 제 그릇이 작은 것이20% 나머진 치과에서의..............
이라고 나름 생각해 봅니다

원장님께서는 양심적인 분이 십니다 골드값이 하늘을 치솟을 때도 국산 중 가장 좋다는 제품을 사용 하는 것을 고집하셨고
치과시스템도 나름 좋습니다 스텝들 실력도 좋구요 이직률이 거의 제로 인 것 같습니다^^
제가 화상을 입어 입원 한 뒤 여러가지 사정 땜에 옆에서 일 도와주던 친구들 떠나 보내고 기공소 살 빼기를 한 후
실력의 부족과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거래가............ 가슴이 아팠습니다  원장님과 큰소리로 언쟁을 하기도 했구요

거만함이란  잘 났으면 얼마나 잘났다고^^(제 얘기 입니다)
거래처 원장님과 술 한 잔 하지 않을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던 오만함과 자만심으로 강력하게 무장 되어졌던 마음이 풀어진건
조금 철이 들어서 일까요?^^

여하튼

여차저차 다시 거래가 시작 되었는데 예전에 받던 기공료에서 20-30%정도 낮은 가격이었습니다.
할까말까 하다가 그래도 세라믹은 4만원 크라운도 2만천원..............나름 괜찮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실력에 이 정도만 되도 괜찮다 월급이라도 주자"전에 무슨 깡으로 세라믹을 6만원 받았을까?

(기공료 언급 한 것은 혹시 30%낮은 가격을 2만원대로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이해해 주세요^^)
저와 거래가 끊긴 뒤에 거래를 한 기공소는 나름 이름이 있는 기공소 입니다.
솔직히 첨엔 욕 했습니다  xxx xxx xxx^^^^^^^^^^^
시간이 좀 지나니까 이해가 되더군요  
경쟁력의 차이이다  그렇다고 큰 기공소 소장님 들이 덤핑수준의 거래를 한 것도 아니고
전에 내거 너무 비싸게 받았다 실력도 없으면서..............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경쟁력에서 밀렸다고 억울해 하면 멀 합니까^^
우리도 마트에 가면 질 좋고 싼 제품을 선택하는데..............


그렇게 거래가 다시 성립이 되고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글쎄 협회에서 기공료를 올리라는 겁니다 . 올릴까 말까 고민을 하다고 조금 올렸습니다


거래가 바로 정리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제 손길이 필요한 기공물은 거래가 유지 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자유경쟁 사회에서 제가 넘 많은 것을 바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장님께 만족을 드리지 못한것이다 그 깟 몇천원에 내 가치가 하락하는 구나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찾아가서 다시 내린다고 하기에는 X팔리고 그래  참자  내 잘못이 크지!!!!

제 손길이 필요한 기공물은 서울의 평균적인 가격보다 30%올렸습니다  그래도 일은 옵니다^^

리겔을 이용한 보철물(거의 반 노가다)(일년에 몇 케이스 없습니다^^)은 부가 가치가 높아
얼마전에 견적을 낸 환자 분은 기공료가 600만원 정도 입니다 미쿡이나 캐나다에서는 부르는 게 값이라던데^^
자랑을 하려고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견디면 노력한 부분에 대한 조그만 결과 인 것 같습니다^^
제 경쟁력이라고 생각 합니다(사실 올세라믹 .임플란트 몇 십개가 경제적 가치는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임프란트 하이브리드 컨셉의 보철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실 경제적인 면도 썩 많이 보상을 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노력을 해 간다면  노하우가 계속 쌓이고 하면서 점점 쉬워질거라 생각 합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기공소에서 선택 할 수 있는 길은 기술등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줍니다

지금 다들 어렵습니다.

저도 딴짓 하느라 거래처도 많이 줄었고 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원장님과의 인간적인 관계의 덕을 많이 보면서 버텨온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추스리고 저만의 칼라를 가지는 기공소를 하고 싶습니다
힘이들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당장은 큰 보람이 없어도 기술적인면에 계속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지금 이대로 가면 치과계가 전반적으로 재편이 될 것 같습니다

기공소도 많이 변하겠지요...............'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자다'라는 말 공감이 많이 갑니다

지금이 또 한 번의 과도기 인것 같습니다

전 큰 기공소를 운영할 만한 그릇이 못됩니다 그래서 이대로 살려고 합니다^^

담 달 부턴 거래처도 좀 늘리고 기존 거래처도 관리 잘 하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장님들과 따뜻한 시간도 가질려고 합니다^^

임불란님의 명언 "치과는 우리의 적이 아니라 유일한 고객이다"많이 느끼고 공감 합니다

다들 잘 견디고 투자하고 노력해서 시간이 좀 지나뒤에 지금의 힘든 시기를 웃으면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소장님들이나 기사님들 일도 없고 자리도 없고 하지만 그래도 다른 직종에 계시는 분들보단 조금 낫다고 갠적으로 생각을 해 봅니다

기사님들 밤일 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악덕소장님(?)^^만나서 고생하고 계신 분들도 조금만 지나면 더 좋은 조건에서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겁니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점점  기공소간  개인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준비 만큼 좋은 보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

기공소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잘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 한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땐 유명한 악덕소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제 옆에서 일 도와주던 친구 들은 다른 곳에 가서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시면 여러분들 좋아하시는 미쿡이나 캐나다 로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잡을 수 있습니다
환경만 좋다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 적응 성공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캐나다에 계시는 분이............^^

하지만 저 처럼 일에 미쳐서 살는 것은 반대 입니다(^^)
저도 이제 좀 쉬엄쉬엄 할 려고 합니다^^

두서 없이 말이 좀 길었던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오늘 희재님의 막걸리에 홍어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가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낼은 마누라랑 삽겹살에 소주 한 잔 할 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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