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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아들에게 받은 편지

by 백년대계 posted May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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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이 어버이날이라고 학교에서 편지를 써와서 던져 주고 갔습니다
우리집 꼴통 B형 남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저 도연이예요(뭐야)
절 낳느라 힘들었는데  잘 해주지도 못하고 말성만 부려서 (잘해라)
이제 곧 어버이날이 다가오는데 저한데 준것도 없으면서
선물을 달라고 하다니!!~~
내 생일도 대충 때우면서 (ㅠㅠ)
이 문제는 나중에 하고요 (응)
이번 6학년때는 예전보다 잘 할께요(달라진것도 없으면서 말만)
요즘은 아버지는 회사일과  나. 형, 엄마 잔소리 땜에 힘들고 (니가 제일 심해)
엄마는  나,형,ㅇ아버지 땜에 스트레스 up (응 뭔소리)??
어린이날은 최악이였지만 뭐 상관없으요
지금 이 편지 쓰느라 머리가 한계수치!!!
그런데 아버지 !
건담 좀 부셔버린다 , 버린다, 망치로 깬다는 소리 좀 하지 마세요
그 소린 저보고 죽으라는 소리예요(쳇)
그래도 잘하려는 노력은 할께요
이상입니다

2009년 5월6일 둘째 도연이가

**이 편지 읽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항상 엉뚱한B형 남자 아들입니다
제작년까지 말썽을 너무 부려 학교 보내고 애엄마가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제 조금씩 좋아 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학교 2학년 큰 아들이 저녁에 삼겹살 사주어 삼겹살먹고 왔습니다
그동안 부모님 챙기다가 아들에게 대접 받으니 그 기분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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