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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어릴적 꿈은....?

by 지구정복 posted Jun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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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적 강원도 산골에서 자랐습니다.

버스는 정해진 시간에만 다니고, 겨울에 눈이오면 버스가 끊겨서 학교를 못가는 산골이었죠

그때는 우리를 편안하게 목적지 까지 데려다주는 택시운전사가 꿈이었습니다.

운전하는것도 그렇고 어찌나 재밌어 보이던지..

초등학교 들어오면서 남자라면 누구나 꿈꿨을 축구선수, 과학자..

그리고..

저의 허무맹랑함을 자랑할수 있는 우주정복 !!!!!!!!!

중고등학교때역시 우주정복의 꿈을 접지 못하고 있었는데

머리만 뜨겁고 가슴은 차가운지라 꿈에 다가서지 못했네요

대학 다니면서의 꿈은 돈을 많이 벌어서 내가사는 어디든지 가장 큰것을 만드는것이 꿈이었습니다.

서점이든, 커피숍이든, 기공소든, 대구에 살면 대구에서 가장 큰것, 울산이면 울산에서 가장 큰것 !!

하지만 지금은 일자리를 구하면서 아무도 봐주지 않는 왁스를 만지작 거리는....

그냥 좋은 기공소 일자리 당첨(?!!)되는것이 꿈이 되어버렸네요

머리가 굵어지면서 현실을 직시하게 되면서 꿈은 점점 작아지고, 그안에서 내가 할수있는 무었인가가 점점 없어진다고

느낄때면 어릴적의 순수함이 그립기도 합니다.

비가오니 괜히 사람이 감상적이 되어 수심이 점점 깊어지네요 ^^;;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하니 우리 회원님들 운전 조심하시구요 비피해 없으시길.. ^^

Ps. 우주정복의 꿈이 지금은 지구정복으로 줄었지만 아직 시시때때로 지구를 노리고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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