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충무로에서...............

by 이유상 posted Jul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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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은 것 같다

날은 왜이리 더운지

그래도 오늘은 좀 걸어야 할 것 같아서

무작정 걷기 시작 했다

"명함 다 되었나요?"

"아 사장님 아직^^!"

"제가 어제까지 부탁 드렸잖아요!"짜증을 냈다


기분이 나쁠 것도 없는데

괞히 날이 더우니까 짜증이 나나 보다

동생이 사서 보내준 명품선글라스는 자꾸 볼에 닿아서 더 짜증이 난다

피부가 하얀 놈들이 쓴 것 보면,

코에 탁 받혀져서 멋있는데................................

선글라스를 교정하러 간다

"아차"


"인쇄 집에 자료 갖다 주러 가야 하는데"

인쇄 집은 충무로에 있다

택시를 탈까? 걸어볼까?


그래도 택시가 좋지

아직 명함이 되지 않았단다

아까 전화해서 물어 볼 땐 분명히 30분이면 된다고 했는데......

이해가 된다

"예 선생님 기공소 조 선생님 통화 했는데 치과 앞이래요"

조선생님은 기공소에서 딜리버리를 해주시는 분이다

탤런트 이혜영씨 삼촌^^

가끔 한 성질 하셔서 곤란 할 때도 있지만

치과에는 정말 잘 하신다

당신 용돈 쪼개서 치과에 빵도 사다 주시고..................

거래처에서는 일가지러오라고 나한테 전화가 오는 것보단 조선생님께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럼 월요일에 가지러 갈게요"

"아 예"

'근데"

"대표 이유상 인가요 사장 이유상 인가요?"

"뻥이었구나 30분이면 된다고 하더니.........."

"소장입니다'

하긴 아주 가끔 치과에 테러를 하는 난 이해를 해 줘야 할 것 같다

"아 네^^! 월요일에 전화 드릴께요"

충무로에서 내가 가는 안경점 황학동 까지는 멀다

"그래 동대문 까지만 걷자"

"땀이 비 오듯 한다"

등은 땀에 별로 젖지 않는데

얼굴만 땀이

볼에 걸리는 선글라스 테가 더 짜증이 난다


동대문 패션의 거리

더워 죽겠는데

반팔에 반바지 근데 목에 수건을 두르고 머리에는 털모자까지...........................

"빙신^^"

무지 더울 것 같은데...........................

그 놈아와 눈이 마주칠 무렵

난 얼굴을 흠뻑 적신 땀을 닦고 있었다

옆에 있는 여성분과 뭔가 잠깐 얘기를 하더니


같이 날 돌아 보면서..................

여성분이 '피식'하면서 웃는다

기분이 나쁘다

배가 나온 탓에 내 남방은 항상 아래서2-3번째 단추만 풀린다

자연스레 손이 간다

'풀리지 않았는데'

'지는'

진짜 용감하다

나라면 저 몸매에 저런 옷은 입지 않는다

청계천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30분이 지났을까

“소장님”


미안해 하는 목소리

“???님 오늘은 시간이 애매하데요”

괜히 서두른 것 같다

청계천이나 구경해 볼까?

사람들이 참 많다


솔직히 청계천을 보면

지금의 대통령을 하고 계신

이명박 대통령님 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다

청계천 고가 참 좋았었는데…………

슬슬 걸어가다

가방도 무겁고 땀도 많이 나고…………….


“버거킹가서 불고기 버거나 먹어야겠다”


난 술먹은 다음날 불고기 버거로 해장할 때도 많다

희재형은 안다^^

안경점은 이마트 지하에 있다

순간 치과가 눈에…………….

서울%%%치과

직업병^^

“올라가 볼까”

2층에 고급상가가 엄청 많은데

텅텅 비어있다

치과도 텅텅 비어있다

화환도 보인다

내가 아는 동생이 근무하는 기공소

치과가 참 큰데……………………손님이 하나도 없다

불쌍한 원장님^^

나보다 수십 배는 공부를 잘 했을 분인데………….

엄청 힘이 들 것 같다

드디어

버거킹^^

“불고기세트 하나 주세요”

“드시고 가실 건가요”

내 이마에 땀 안보나 보다

“먹고 갈 겁니다”

예전에

정말 예쁘던 아가씨는 그만 둔 것 같다

“동대문에서 그냥 먹고 올걸”

갠적으론 버거킹보다 롯데리아 아가씨들이 더 좋다

햄버거 맛도………………

안경점에 도착 했다

“고객님 동양 분들은 원래 볼에 선글라스가 닿는 디자인이 많아요^^”

그럼 소지섭은………

비는……………………

비가 쓰는 선글라스는 ‘레이벤’이다

우리 아버지는 ‘라이방’이라고 부르신다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다

기분이 좋진 않다

명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 중에 하나라는 대한민국 국민 소비자에 대한 명품회사의 배려가 하나도 없다

성의가 없는 걸까 아님 자존심일까???????????????????????????????

이태리에서 의상 디자인 하고 있는

우리 막내

날 축소해 논 듯한………………………^^

선글라스를 보내 주었습니다 인편으로

블가리 630^^

미안하다사랑한다에서 소지섭이 썻던^^

그리고 던힐000

둘 다 좋은데

전 한 텐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태리에선 5만 원짜리가

한국에선 30만 원정도 하네요

도둑놈들

둘째 그러니까 남동생은

영어 배우러 베트남 갔다가 거기서 장사를 하고

막내는 여동생인데

우리 가족이 8월달에 5년 만에 다 모입니다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날 축소해 놓은 듯^^

한 덩치 하지만 그래도 사랑스런 울 막내^^

올 휴가는 더욱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기공소 가서 고숨도치 목욕이나 시켜야 겠다

다들 건강하세요

또 주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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