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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느무 기공소를 때려쳐 ??

by 사노라면 posted Nov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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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느무 기공소 때려친다"  마음 먹었다

그래도 힘이 있을때 다른걸 해야 할거라고  생각한것이다

아내에게 고백했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무얼하든 굶기야 하겠는가?

내인생에 -휴가-를 달라."

그리곤 밥해먹을 준비 , 낚시도구 한차가득  실고서

강원도로 떠났다

"일주일이 될지 한달이 될지는 모른다

생각이 정리 되는날 돌아오겠다" 는 말을 남기고..........



40 대 초반 봄이었다

어느 사찰에서 석가 탄신일이라고 밥도 얻어먹었으니....



바다로 계곡으로 낚시에 몇일이 갔다

그리고 밤이 되면  외롭다못해 괴로웠다

무얼한단 말인가?

닭이라도 튀겨야 하는건가?

일만하다가 갑자기 찿아온 자유로움에 무얼해야 할런지 .....

머리속은 더 복잡했다



일요일이 아니니 같이 놀아줄 친구도 없고

다른일 할 그 무엇도 찿기 어렵고

모아둔 여유자금도 없이 무얼 한다는게  쉽지 않았고 자신도 없었다

하루하루 갈수록 즐거움보다 괴로움이 더했다



이건 머리로 해결 되는게 아니었다

몸으로 부딪히고 아내와 상의해야 하는 것이었다

얼마나 속을 끓였던지 입술이 부르텄다

"가자, 집으로 돌아가자"

갑자기 집이 그리웠다

차를 집으로 몰았다

호기있게 나왔으나 1주일도 못채우고..............



고속도로를 나와서 한 30분이면 집에 도착한다 생각하니

아내도 자식도 더 그립고 보고 싶엇다

전화를 해서 잘다니던 술집으로 나오라 했다



수염도 안깍고 입술은 부르트고....

거지중에도 상거지 몰골인 나를 보고 아내가 웃는다

" 내손에 밥먹을때가 좋은줄 알아, 나가봐야 뭐 있을것 같아?"

"아주 꼴 좋으네."

막걸리 한잔하니 역시 집이 좋구나....집이 제일이구나



호프집이라도 할까 하니

안보이던 호프집이 한집건너 하나씩 엄청 많다....허거덕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몇개월  쉬면서

다른거 해볼 엄두도 못내고 달랑 몇푼 있던거 다 쓰고

그제서야

내가 할것은 역시 "기공소"  구나 ..........



ㅁㅇㅁㅇㅁㅇㅁㅇㅁㅁㅇㅁㅇㅁㅇㅁㅇ



내가 "치과기공사"로 만족하고 사는건

나도 발버둥 쳐보았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이 불만없이 안주하고 사는것도 가련해 보인다

그렇다고 불만이 "자학"하는 수준에 이른다면

일에도 지장이 있을뿐더러 건강에도 해롭다



"소장'"이 하는거 보면 답답하다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그런건 잘 인지하고 있다가 내가 "소장"위치에 있을때 개선하면 된다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는것이다

내가 소장이 아니면 모를 수 있는부분이 조금은 있다

누군들 손이 작아서 주는돈 못가져 가겠는가?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얼마전 청소부 모집에 대졸자가 많이 모였다는 뉴스가 있었다

모래주머니 들고 뛰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얼마나 좋은 직업인가? 생각했다

더우면 에어컨 나오지, 추우면 난로 있지

최소한 얼굴 팔릴일 없고 .......



긴것에 대면 짧기 마련이다

지금 열심히 살면 , 지금 만족하고 살면 된다

너무 밑바닥으로만 길 필요 없는거고 우리의 위치가 그렇지도 않다

어제 내린비에 옷 적실일 없는거고

내일 올 비에 우산 준비할 필요는 없다

분명 쨍하고 해뜰날 맞이 할 수 있다



토욜이 가깝다

무얼하고 놀까? 가슴뛰지 않는가?



오늘도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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