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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 개의 여행 상품이 있다.

#1. 〈네덜란드·벨기에 7일. 4개 도시, 3개 미술관 방문. 식사(…3일째 아침:아메리칸 조식 뷔페, 점심:치커리 그라탕, 저녁:홍합크림찜…) 암스테르담 동일 호텔 2박, 브뤼셀 동일 호텔 3박. (기념품점 방문 없음). 194만원〉

#2. 〈서유럽 12개국 16일. 베니스, 로마, 밀라노, 파리, 브뤼셀, 런던 등 숙박. 식사 정보 없음. 관광 정보 없음. 180만원〉

앞의 것은 최근 일본 경제신문에 나온 여행상품 광고 내용이고, 뒤의 것은 한국 것이다. 두 나라의 여행 문화 차이가 한눈에 보인다. 한국은 여전히 '여러 나라 찍고 오는' 상품이 잘 팔리고, 일본은 집중탐구가 인기다.

패키지 여행을 보는 시선도 다르다. 선진국이 그렇듯 일본은 자유여행 수요가 크지만, 그렇다고 패키지를 하찮게 여기진 않는다. 반면 요즘은 초등학생조차 "패키지 여행은 할 게 못 된다"고 투덜거린다. 알짜 패키지를 고르면 '대박' 행운을 누리지만, 대충 골랐다간 '뺑뺑이 도는' 여행 하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여행사는 이렇게 해서 살림살이가 좀 나아졌을까?

연초 만난 한 여행사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여행사 사장 한 사람이 자살했다"며 침울해했고, 코스닥 상장 여행사의 사장 역시 "상품 마진이 7%다. 버티기 힘들다"고 했다. 엄살이 아니다. 한국관광업중앙회 집계로 보면, 2007년 8월 1만538개로 일본의 약 1만5000개를 향해 달려가던 여행업체 수는 올 8월 현재 9050개로 줄었다.

미국발 경제위기, 비싼 원화값, 그리고 신종플루. 그러나 여행업은 원래 바깥바람을 잘 타는 산업이다. 더 무서운 건, 내부의 적이다. 괜찮은 상품을 만들면, 다음날 경쟁사가 3만원을, 그 다음날엔 또 다른 경쟁사가 2만원을 더 내린다. 급한 마음에 싸게 팔고, 현지에 가서는 오갈 데 없는 고객에게 옵션을 강요해 욕을 먹는다. 창업도, 폐업도 쉬운 이 업계엔 '윤리'란 게 거의 없다. 또 마진율 10%가 안 되는 여행사가 카드사에 주는 수수료는 2.5~4%(결제대행사 포함) 선이다. 아이디어도 없다. 내년부터 도입될 '제로 커미션'(여행사가 항공사 표를 팔아줄 때 받는 수수료가 없어진다는 뜻)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될 것이 예상되자, 그걸 소비자에게 전가하겠다고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게 국민을 데리고 해외여행에 나서는 아웃바운드(outbound·외국행) 여행사의 현실이다. 업계는 그저 정글이고, 조정자는 없다.

문제는 이제 우리 정부가 '2020년 2000만명 관광객 시대'를 꿈꾸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게 '헛꿈'이 되지 않으려면 엄청난 중국 관광객, 국제대회·엑스포·대형 컨벤션 유치 같은 '큰 건(件)'이 터져야 한다. 하나 더, '한국 여행 상품은 괜찮다'는 신용도 얻어야 한다. 관광객을 데려오는 인바운드(inbound· 국내행) 여행사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 인&아웃을 함께 취급하는 여행사가 늘고 있는데다, 상품 베끼기, 덤핑 경쟁 같은 '고질병'은 외국에서도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한때 불량 여행 상품이 많았던 일본은 '여행보증제도'를 엄격히 시행해 체질이 개선됐다. 고객에게 고지한 호텔 말고 더 좋은 호텔로 옮기는 것도 규정위반일 만큼 엄한 것으로 소문났다. 덕분에 대형여행사의 이름을 신뢰하고 선택하는 고객도 늘어났다. 우리도 자본력이 있어 독자 상품은 물론 파생상품까지 폭넓게 다루는 대형사, 소수 대상의 특수여행사 중심으로 특화돼야 하고, 품질 인증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노력하는 업체가 잘 되도록 인프라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런데 우리 여행사 사장들은 '관광객 2000만명 시대가 가능한가' 물으면 자꾸 코웃음부터 친다.

출처 : 조선일보 홈페이지




밑에분이 글올리신거보고 한번 올려봅니다...

이글을 읽으며 참 기공계와 많이 닮은거 같은 느낌을 받았네요 ㅋ  "업계는 그저 정글이고, 조정자는 없다."

어느곳이나 이런현상은 존재 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자유경쟁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안고 살아가야할

고민일지도 모릅니다 .. 그것의 상황이 모순이되었든 기회가 되었든 말이죠
  • ?
    irish[coff 2009.11.30 08:07
    경쟁자라고생각한다면 그것이 모순이든 어떻든 시장논리에 의해서 조정이되겠지만
    동반자라고생각한다면 그것이 모순이라면 힘을합쳐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은해야하는것이 아닐까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린문제라고 봅니다. 나조금 손해보더라도 내가 속해있는 단체의 공익을 위해서라면
    그렇지만 그 손해를 감내할수있는 대인배가 있느냐하는것이 관건이겠지요
    저또한 힘없는 사람이기에 글로 대신할수밖에없는 현실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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