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치기공 이력서

by 사노라면 posted Jan 06,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겐 특이한 이력이 하나 있다

한 기공소를 여러번 들락날락 했으니.......



첫번째

군 제대후 처음 취업한 기공소다

포세린 캡 조각과 크라운을 배우던곳이다

늦게까지 일하길 밥먹듯이 했고

크라운기사 라면 끓여주는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친구들 만날시간도 없었고, 피곤에 지친 나날이었으나

배움에 대한 집념이 매우 강하던 시기였다

크라운 기사로 취업 할만큼 배우고  그만 두었다



두번째

크라운 주임기사로 다시 취업하였다

1년정도 후에 다시 취업한 관계로 일이 낯설지 않았고

직원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었기에 여러모로 일하기 편했다

열심히 일했고 부사수에게 많이 가르쳐 주고

일꺼리도 많이 넘겨주면서

포세린 파트를 얼쩡거리기 시작했다

메탈캡 트리밍도 해놓고

콘택, 바이트 맟춰 놓고......

구치인 경우는  대충 완성도 시키고

빌덥기사랑 친하게 지내며 쎄컨백 부탁도 많이 했다

물론 저녁도 사고 연애 감정을 품기도 했다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었을때

다른곳 포세린 기사로 취업 했다



세번째

여기저기 떠돌다

포세린 기사로 또다시 들어 갔다

제법 규모도 많이 커져서 직원이 많았다

포세린 파트만도 여러명 이었다

직원중엔 나이로 보나 경력으로 보나 제일 선임자 였다

파트장끼리 모여 일에 관한, 직원에 대한 상의도 하고

직원 복지에 대한 요구도 소장에게 주장했다



네번째

기공소를 하기엔 2% 부족한게 있어서

소장님 배려로 한공간을 사용할수 있게 해주었다

기공소 내에 기공소를 운영하게 된것이다

처음 운영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거래처 확보도 어려웠고

직원도 어쩔수 없이 초보를 구하게된 입장이라

일하랴 ,직원 가르치랴, 거래처 왔다갔다 하랴.......

힘만들고 돈벌이도 안되고 해서

1년도 제대로 못하고 기공실로 들어갔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한기공소에서 크라운,포세린 파트장을 두루두루 다해본 것이다

그것은 소장에게 인정을 받은것이고,나도 성실히 일한것에 대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언제라도 돌아갈 수 있는 고향처럼, 어머니 품 같은 .................

항상 나를 인정하고 받아주는 기공소가 있다면 좋지 않은가

일이야 매일 하는거니 비슷하다고 보면

무엇보다 인간적인 만남이 더 중요한게 아닐까..........생각해 본다


새해에도 건강하게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 사십시다.....홧~팅~!!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