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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치기공공부 잠시 이야기...

by 늦깎이학생 posted Jan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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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치기공 공부하며 보니...해외 유학생 유치는 큰 사업이더군요. 학비도 비싸고 그리고 유학생은 졸업후에 자리잡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들어갈때 과에 반이 4개(현지2, 유학2)였고 학생은 현지,유학이 반반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공부중에 유학 한,두반 정도 더 편성이 되고 그리고 현지 학생은 한반에 15명 정도 받다가 나중엔 6명으로 팍 줄여서 받고...실습실도 처음에는 여유가 좀 있다가 유학생이 많이 늘어나면서 나중에는 뭐 시장바닥처럼 북적대더군요.

유학생의 학비는 현지학생학비의 약 3배이상이었습니다. 돈도 돈이지마...같이 졸업한 현지생이 13명 그중 취업이 절반이상 되었는데요(실력이 안되는 친구들 현지인이라고 취업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가족이 아닌다음에야)...유학생의 경우는 제대로 수업받는 친구들도 열명이 채 안되었는데 취업이 된 친구들은 기억나는 사람들이 약 3,4명정도 그래도 호주정부에서 1년 견습과정을 많이 뽑아서 이번에 유학생중 3명이 그 쪽에 됬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한국에서 치기공공부를 한적이 없어서 뭐 비교를 할 순 없구요. 치기공 공부해서 영주권을 받는게 1차 목표들인 것 같은데 그래도 어렵게 좋은 공부해서 쓸 수가 없으면 너무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생활비를 버느라 공부를 등한시하게되고 또 영주권만 목표라 대충대충 출석이나 때우는 학생들도 꽤 되다보니 유학생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도 생기는 것도 있고 영어로 공부하는 것이 그리 녹녹한 일만은 아니고...이래저래 힘들더군요.

유학오시는 분들은 마음 단단히 하고 악착같은 결심과 성실함이 없다면 전공살려 현지에서 자리잡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호주 여기저기 한국기공사들이 제법 일하는 것 같은데 실력이 뒷바침되면 길은 분명 있습니다.

공부하는라 일하느라 고생이 되겠지만 젊은 나이에 또 그렇게 나와서 고생할 수 있는 것도 길게보면 인생에 큰 도움도 되고 또 계기도 되겠습니다. 아무 도움이 못되서 괜시리 미안해집니다.

유학생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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