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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북한시민 미국 대사관 방문기.

by 니모 posted Feb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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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문화교류 비자를 준비하기 위해 그간 미국 소장님과의 수차례 이메일과 전화통화를 나누었고
한국 유학원 담당자가 귀찮을 정도로 세세히 준비 했었는데 어제 뒤통수를 맞아버렸습니다.
결론은 미국쪽 DS-2019의 발생을 맡은 담당자가 일을 엉망으로 하는 바람이지만 그것때문에 어제 진땀을 뺀걸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거진 등록금과 비슷한 돈을 드린 DS-2019문서에 제 국적이 '북한'으로 되어있었던겁니다.
미국에서 발송한 문서를 제가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 발견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다음날이 인터뷰여서 그야 말로 10시간안에 무조건 일을 해결해 봐야 되더라구요.
게다가 SEVIS 라는 유학-연수생 필수 가입넘버를 제 CLASSMATE랑 바꿔서 E_MAIL을 주는 바람에 서로 다른 사람의 number로 등록하고 수수료를 지불해 버리는 웃지 못한 해프닝도 발생 해버렸습니다.
또한 Exchange program number 또한 달라서 엄청난 불이익을 당핸것 같습니다.
결국은 많은 돈을 드려 거짓 문서를 만든 격이고 미국 공무원이 작정하고 지원자를 물맥인 격이 되었습니다.

1.졸지에 한국 출생 북한 거주자가 되버린 탓에 한국 주재 미국 대사관을 찾아간다는 게 웃긴일이 되버렸고
2.SEVIS 넘버가 되바뀐 탓에 전상상에 사람이 바뀌어 버리고
3.Exchange program number 가 틀린 바람에 본국 의무 거주 2년 규정을 받아버렸습니다.
(원래는 학생신분으로 가면 의무거주 규정을 받지 않는다고 하여 신청한 것이었습니다.)

욕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더군요. 실수라고 하기엔 핵폭탄급이었습니다.
거의 거절 사유에 대한 하는 것만 꼭꼭 집어 놓은것 같았습니다.
위 3가지 사항을 바로 잡느라고 시애틀에서 출근하는 시간을 맞춰서 연락하고 정정 문서를 받는다고 한국 시간 새벽 3시에 받아서 아침 7시에 출력하여 첨부 하여 미국 대사관에 10시에 갔습니다. 괜한 트러블 일으키지 않을려고 일단 그냥 기존에 있는 문서로 면접을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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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직원 그 누구도 위 3가지를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좋은 경험 하랍니다.
대사관 직원에겐 비밀로 해주세요.ㅌㅌ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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