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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
2010.02.18 22:28

그녀가 내 옆에 누웠다

조회 수 2363 추천 수 0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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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과음을 했다

민구형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그냥 잔다고 했다가

맘이 힘들어

잠이 오질 않았다

번민이랄까

뭔지 모르는 허전함이 있어

늦은 저녁 후배 놈을 불렀다

이 놈아도 요새 장사가 안 된다며 연거푸 잔을 비운다

소주 두 병 과 후배 놈의 넉살이 날 웃게 만든다.

희재형 한테 전화해서 술주정?^^을 했다^^

다 받아 주는 희재형

요새 싱글 풀마우스 360도 칼라레스 세라믹 땜에 늦게까지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던데..........

형님 덕분에 맘이 좀 풀렸네요.

아침에 임플란트 전치 환자 분 세이드테이킹하러 왔으면 하는 원장님의 전화

기꺼이 갈란다. 술 냄새가 가시지 않았나 걱정을 했다

택시를 기다리면서  가그린을 샀다 입을 몇 번을 헹군다. 그래도  술 냄새가 아직도 가시지 않은 것 같다

택시를 탄다.

"기사님 이태원으로 해서 가주세요"

내가 소실적에 이태원에서 좀 생활을 했었는데..................하시면서 말을 건넨다.

평상시에는 기사 분들과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하니 나이지만 오늘은 좀 피곤하다

나보고 문신을 해보란다.

250에서 300정도면 할 수 있단다.

이태원에 잘하는데 알고 있다고 소개 해 주신단다.

기사님의 문신을 보여 주신다

어깨에 고양이과포유류의 얼굴이 있다

깜짝 놀랐다

아마 등에는 몸뚱이가 있을 거다

기사님이 그러신다.

아직 돈이 부족해서

호랑이 상반신 밖에 못했다고^^^^^^

내가 문신을 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신다.

덩치도 좋고 얼굴도 좋고^^얼굴이 좋다는 의미는 무얼까?^^^^^^^^^^^^^^

멋있을 것 같단다

어디다 할까요 기사님

등에다 하란다. 호랑이는 흔하니까 곰을 한 마리 했으면 하신다.

문신하면 어떨까 하는 웃지 못 할 상상을  해보다가

결혼한 친구 놈이 철없을 때 그린 한자 정 정 과 마음 심 그리고 어깨에 있는 정체불명의 동물

땜에 제수씨 오빠 그러니까 처남과 장인어른 모시고 목욕탕에 갔다가 파혼 까지 갈뻔 했던 웃지 못 할 사연이 떠올라

혼자 웃음을 지어 보았다^^

이태원 소방서 옆이다

이태원 소방서 뒤에는 이상한 업소가 있다고 한 번 놀러 가보란다

성정체성때문에 사회에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이들이 아가씨?^^로 나온단다.

재미있단다.

가보란다

또 권한다.

계속 가라고 하실 거 같아서 가보겠다는 거짓말을 하고 말을 끊었다

치과에 약간 늦었다

다행이 환자 분이 오지 않으셨단다.

가글을 또 한다

거울을 본다.

눈이 빨갛다

안약도 넣는다.

이런 xx^^

술을 왜 처먹어가지고 오늘 일 할 것도 많은데

하며 속으로 혼잣 욕을 해본다.

환자 분께서 오셨다

적당한 키에

참 선한 외모를 가지셨다

체어에 누우신다.

미러로 그녀의 입술을 만진다.

시선을 자꾸 피하신다.

글러브를 끼긴 했지만

내 손이 그녀의 입술에 닿는다.

그녀가 쑥스러운 듯 계속 시선을 피한다.

하긴

체어에서 일을 할 때

멀뚱하게 나와 시선을 맞추시는 분들을 보면

더 뻘쭘하다

생각해 보니

그 분은 쑥스러워서가 아니고

내가 무서워서 시선을 피한 것 같다

선교사 분^^

그 분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표정하나 부터 말씀 하시는 거 하며 행동까지 정말 선하신 분 같다

예전에 석계역에서 포장마차 하던 후배 놈이 지금 인도에서 선교사로 있는데

그 놈아가 문득 생각이 난다

치아가 상당히 어려운 케이스다

잘 해드리고 싶다

실력은 부족하다

순간 빙의가 되었으면 하는 허튼 욕망이 든다.

김마에님 이나 외국에 유명한 기공사 분들 중 한 분으로........................

힘든 곳에서 좋은 일 하시는 선교사 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부족 하지만 내 가진 기술과 노력으로 자연스럽고 기능적으로도 좋은 치아를 해 드리고 싶다

돌팔이 크리스쳔인 나에게도 종교적 신념과 양심은 있다^^^^^^^^^^^^^^^^^^^^^^^

하나님께서 그 분이  가시는 곳 마다 은총을 주시길 기도한다.


  • ?
    Khris 2010.02.18 23:04
    문신 강추.ㅋㅋ
  • ?
    조민구 2010.02.19 00:06
    유상아!
    나도 어제 일환이하고, 뚝섬에서 새벽 2시까지 eye판매하고 집에 갔더니 새벽 3시...........
    일산에서 과천까지,,,,,,,,,, 8시 50분 정시 출근한 것이 기적 같다. ^^*
    힘 내고 화이팅하자! 아자,,,,아자. ^^*
    오늘은 영통간다. ^^*
  • profile
    이일욱 2010.02.19 01:58
    참 어려운 케이스같네요^^
    유상님의 실력과 정성이면 충분히 만족하게 해 드릴겁니다.
    우리 문신하러 갈까요,유상님?
  • ?
    스마일맨 2010.02.19 02:46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문신은 좀... 절대 저만의 생각입니다.)
  • ?
    모리슨(장동열) 2010.02.19 05:07
    혹 세팅시 쉐이드 문제 된다면 문신 필히 하고 가세요...
    환자가 그럴거예요...아! 너무좋아요..! 수고 하셨어요..라고 할걸요....ㅋㅋ
  • profile
    임불란 2010.02.19 05:23
    포세린을 좀 희게 한다음 미백을 권유하는 센스^^

    미백 않한다 그럴땐 타투를 보여주세요
    돈이 없으면 그려보면 어떨까요

    아니면 도장 파는집에서 스탬프로 만든다음 진상환자 만나러갈때
    팔뚝에 찍어서 가는겁니다........ 당근 복장은 나시티......... 금목걸이는 옵션......
  • profile
    김주현 2010.02.19 07:23
    ㅋㅋㅋㅋ..선배님 명절은 잘보내셨나요..^^
    늦었지만 새해복많이받으세요..^0^...
    전속초내려갔다가 허리까지오는 눈만 치우다가 다시일상으로복귀했습니다.^^;;

    어려워보이는쉐이드..^^;; 멋지게 마무리지실꺼라확신합니다..ㅋㅋ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문신 하실꺼면 제가아는데도있는데 소개해드릴께요..ㅋㅋ
  • profile
    백년대계 2010.02.19 07:35
    바쁜시간에도 이렇게 유쾌한 글을 올릴수 있는 영유를 가지신 유상님이
    진정 챔피언입니다
    기공일 하면서 힘들지 않은 사람없겠지만 스스로 스트레스를 풀수 잇는 방법을
    찾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도 젋은 시절은 잘나가는 문학도였는데 이제는 글 쓰는데 용기가 나지 않네요
    지금처럼 가끔은 유상님 글 보고 웃을수 있게 해주세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profile
    송영주 2010.02.19 08:31
    바쁘지만 항상 마음만은 여유로야지.. 잘지내시게...
  • profile
    은재표(쉼표하나) 2010.02.19 08:34
    형님...전 gg 입니다...OTL~ ^^ ㅎㅎ
  • ?
    허재석 2010.02.19 16:43
    '내 손이 그녀의 입술에 닿는다.
    그녀가 쑥스러운 듯 계속 시선을 피한다.'

    이건뭐 가슴 콩닥거려서 저같이 심장 약한사람은 다 못읽겠네요.^^
    암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멋진 작품 부탁드려요...
  • ?
    MIOK LIM 2010.02.19 17:58
    재미있는글 또 올려주셨네요.
    언제나 열심히 사시구요.
    기공사!!
    어찌보면 딱딱하고,건조하고,멋없어 보이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일속에서 여유를 찾으시니 너무 멋지십니다.
    다음글 기대할께요.
  • ?
    DENSTAR 2010.02.20 02:51
    참재미있는글이네요 문단에 대비해도될만한글솜씨....
  • ?
    캡맨 2010.02.20 08:19
    ㅋㅋㅋㅋㅋ 와~
  • ?
    돈코 2010.02.21 03:39
    술은 생활속에 활력소가 맟죠
    때론찐하게 때론혼자 양주, 맥주, 소주, 막걸리, 와인
    가장마시고싶을때는 많이드세요.....
  • ?
    2010.02.21 06:24
    수필 잘 읽었습니다 ㅎ
  • ?
    이슬 2010.02.21 06:54
    ㅋㅋㅋㅋ재밌는글!!ㅎㅎ
  • ?
    Nanro_Min 2010.02.22 23:42
    문신..... ㅋㅋ 택시기사님께서 참 재미있으시네요-
  • ?
    리벤저 2010.02.23 03:03
    ㅋㅋㅋ
  • ?
    김태호 2010.02.23 08:05
    ^&^
  • profile
    제목없음1 2010.02.24 11:16
    잘읽었습니다. ㅋㅅㅋ 다음편도 기대합니데요
  • ?
    아리아 2010.07.13 22:19
    재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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