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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린" 반지

by 사노라면 posted Mar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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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소 오픈하고 한참 바쁘게 일 할때  이야기다



바쁘게 일은 했지만 모든게 서툴어 봉급 맞추기에 급급했다

매일 늦게까지 일하는데 집에 갖다줄 돈은 적었으니

아내의 표정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눈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뭔가 기억에 남는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간단하게 "돈" 많이 쓰면 가슴에 팍  꽂히겠지만.....그러긴 현금이 없었고...

나의 정성을,노력을 ..사랑을 보여주기로 했다



반지를 만들기로 했다

학생때 또는 초년병 기사 시절에 한번쯤 해보았으리라.....

금으로 만든다는것은 낭비고 전문가에 비해 워낙 부족한 실력이니

포세린 작업으로 결정했다



반지모양을 캐스팅해서

안 밖을 모두 포세린으로 입히고

무늬를 스테인으로 처리했다

실패다

스테인으론 색상이 명확하지 않았다



여러가지 시도끝에 방법은

파우더에 흰색스테인을 섞어서 바탕을 만들고

다른색들도 흰색을 조금 섞어 무늬를 처리하면

그럴듯한 색상을 얻을수 있다



연습삼아 딸내미것 부터 만들어 보고

아내것도 정성들여 만들었다

내가 보기엔 칠보반지보다 더 그럴듯 했다 ㅎㅎ



딸은 좋아 했다

아내는 어쩔수 없이 고마워 하는듯 햇다

화장대 서랍에 고이 간직되고 있는것을 오래전에 보긴했는데.........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오래된 탱화처럼 구겨지고 희미해진  옛 추억이다


^^&^^&^^&^^&^^&^^&^^&^^&^^&^^&

이 글 보고

반지 만든다고 따라하지 마세요

한소리 듣기 "딱" 입니다

그렇지만

몰래

들키지만 않는다면

대단한 즐거움이지요 ㅋㅋ


*** 즐거움이 지식보다 낳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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