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소주 한 잔^^ㅋ

by 이유상 posted Mar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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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jgyrain/20089155373(위에 링크를 클릭하신 후 녹색 세모를 누르세요^^)

울 학교 후배라는데 한 번도 본적은 없지만 노래 정말 잘 하네요
....

각설하고

애니웨이


한 참을 뒤돌아 보면 긴 시간 같지만 실은 길지도 않은 시간 동안 쓸데 없는

방황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 동안의 육체적 정신적 괴로움을 달랠 수 있었던 건 아마 소주 한 잔이 아니었을까,,,,,,,,,,,,,,,,,,,,

술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의존을 하지도 않는 나이지만

결국에는 그랬던 것 같다

사람을 사귀는 자리나

이벌을 하는 자리나..........


항상 맘 한켠이 배고팠을 땐 날 채웠던건 한 공기 백반보다 소주가 더 많았던것 같다

술을 많이 마시면

부작용이 많다

위장병

간경화

간암등..................

가장 가까운 질병으로는 설사성 대장 증후군...............

그래도 소주를 마시는 이유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일요일

오늘은 가족에게 맘껏 아빠 또는 남편이라는 자릴 한 껏 채울 수 있는 자리였다

20년전에 산 무선 조정 자동차를 고치고 아들 놈과 산 기슭 운동장으로 갔다

20년 동안 버리지 않았다

나중에 아들이 태어나면 주고 싶었다

아늘 놈 딸 그리고 함경도북청의 피가 흐르는 우리 마누라(정신력과 인내력이 정말 강한

그리고 남남북녀의 표본이 될 듯한^^)

1시간 정도

드라이브를 하고

돌아오는 모퉁이 길에서

삼겹살에 막걸리와 소주 한 잔하는 어르신들을 만났다


"어이"

"같이 한 잔 하고가"

"그래도 될까요"

마눌님이 눈를 흘긴다

간단히 통성명을 한다

일단은

몇 단지

몇동

몇호가

중요하다

이런 자리에선 평수가 중요하지 않다

단지 중요한 건

아빠라는..............그리고 남자라는.....................

어르신들의 살아오신 지난 시간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잔을 한다

난 소주가 좋은데...............

빈 소주 병에 자꾸 눈이 간다

눈치 빠른

아니

배려심이 깊으신 어르신 한 분 마트로 향하신다

.


.

..

.
.

오시는 길에 도꾸리 한 병이 보인다(여기서 도꾸리란 1.5리터의 소주대병을 말하는 사투리 입니다)

^^!

35도 과일주


"우리 땐 배고파서 이걸로 배 채우곤 했어"

난 막걸리라고 들었는데///////////////

"자네 고향이 어딘가"

"충남 안면도 입니다"

"긍ㄲㅔ"

"같은 집안이네 그려"


같은 집안이라니........

"어르신 죄송 하시만 함자가?"

"나 경주 이씨여"

"자네

아까

경주 이가라고 안그랬나?"

"맞습니다"

"그럼 한 집안이재^^"

대동단결 코리아 원바디 피플^^

양주 자이 아파트 앞으로 지하철7호선이 들어오면

좋고 좋지않고 가지고 언쟁을 하시다가

게이트볼

짜고 쳤니

짜고 안쳤니 주제를 가지고

억양이 높아진다

안주거리의 마무리는

당신 가족 자랑이다

아드님이 이 번에 병원를 개업 했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

돈을 많이 벌어서

산악자전거를 사주셨다는 어르신

술자리 옆에 한 1000  만원 정도 하는 라이트스피드티타늄 자전거가 보인다

이에 뒤질세라

며느리가

공무원인데

이 번에 승진을 했다는 어르신..........

이런 얘기를 안주 삼아

오늘 낮을 보냈다

한 낮에 마시는 35도 소주는 사람을 긍정적으로 만든다

낼 나갈 일도 있고

울산에 기공소 하시는 허재석 소장님을 기공소에서 뵙기로

했는데..........

까짓거

열심히 하면 된다는

믿을 수 없는 긍정적 용기가 생긴다

집에서 샤워를 한 뒤

한 숨 자고

서둘러 기공소에 출근을 해 일을 마무리 지었다 금요일 일을 많이 해 놓았던 것이 도움이 된다

역시 정신력은 육체적 능력을 뛰어 넘나 보다

지금 허재석 소장님을

기공소 근처 유명한 러브호텔에

혼자 보내드리고 왔다

먼저 들어간

커플들을 보니

더 미안해진다

내가 머 해드릴 수 있는건 없지만

나중에 사모님과 같이 서울 오시면 한 번 제대로 모시고 싶은...........................

이러한 친근감도

오늘 허재석소장님과  서클그랜드머더 코리안 보일드 포크 위드 김치 에서의 소주 한 잔 때문인 것

같다

의욕이 남다르시고

실력도 좋으시고

후배를 사랑하는

그런 맘을 가지신 소장님

세 번째의 술자리지만

한 십년 사귄 친구 만큼이나 친근하게 느껴지는건



소 주 한 잔과 2804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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