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화장실에 앉아서............

by 사노라면 posted Jun 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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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론  ㅡ정일근



풀 한 포기 밟기 두려울 때가 온다

살아 있는 것의 목숨 하나하나  소중해지고

어제 무심히 꺽었던 꽃의 아픔

오늘 몸이 먼저 안다

스스로 그것이 죄인 것을 아는 시간이 온다

그 죄에 마음 저미며 불안해지는 시간이 온다

불안해하는 순간부터 사람도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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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같은건 잘 모른다

도대체 뭔 헛소린지 알 수가 없다

그런건 시로서의 생명이 죽은거 라고 생각한다



어느날 화장실에 앉아

지나간 신문을 보다가

하두 볼게 없기에 시 까지 읽게 되었다

나이도 나와 같으네?? 헐



내가 이 시인이 누군지 모르지만

아~!!

그렇구나

그대는 거기서 느끼는대로

나는 여기서 느끼는대로 비슷하구나.......................



해설에 이렇게 씌여져 있다

어느날 문득,

우리는 아픈 몸보다  마음이 먼저 풍화를 견디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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