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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을 고려중인 분들께.

by S.J posted Aug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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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끔씩 주위에서 외국 취업피해 사례를 들어, 짧게나마 저의 경험과 생각을 말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근7년동안 독일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많은 일들을 겪었으며, 많은 점들을 보고,듣고 또 깨달았습니다.

한국에서 독일어라고는 독자도 모른채, 그냥 비행기 티켓을 끊은채 독일로 갔습니다.
처음 도착한 날부터 3개월은 그야말로 벙어리, 바보 그자체였습니다.
같은 어학원 친구들은 저마다 한국에서 기초를 공부하고온터라, 수업을 곧잘 따라갔습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생각하지만,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치기 식이었습니다.

이러면 안되겠다싶어, 그 뒤로 3개월을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어학에 정진했습니다.
금요일 오전에 수업에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서, 일요일 새벽까지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책상앞에서 독일어를 공부했습니다.

그러자 3개월뒤부터는 한국 학생들을 추월할 정도로 나름대로 팁도 알아내며, 1년반만에
독일인으로부터 외국인치고는 잘한다는 말까지 들으며, 어학이 급성장하였습니다.

그뒤로 자신감을 가지고, 독일인 기공소에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몇군데를 찾아간 결과, 현재 친분관계를 가지고 있는 마이스터의 랩에서 1년반동안 일을 배웠습니다.


당시 생각은 오로지 현지화, 즉 독일 사회에 녹아들어야만 좋은 결과를 내지 싶어,
한국과 관계된 점들은 많이 배재한체 지냈습니다.

외국으로 나가고자 하는 분들께, 경험자로써 이런 조언을 감히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자국이 아닌, 즉 한국이 아닌 외국이라는 점을 늘 명심하세요.
둘째, 한국에서 한국인들을 실컺 만나셨으니, 외국에서는 현지인 친구들을 만나세요.
셋째, 현지랩을 타킷으로 하세요(한국에서는 한국인 소장님 밑에서 일을 하셨으니, 외국에서는 그나라에
맞는 기공 테크닉이 있습니다, 또한 기공 용어도 다릅니다, 이점을 명심하세요)
넷째, 무작정 단기 비자로 가시지 마시고, 면저 면접이라는 생각을 하신뒤, 접근하세요.
다섯째. 어학에 집중하세요(기공 용어도 중요하지만,만약 취업이 된다면 기존 직원들과도 동화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외국행을 결심하신 많은 분들이 왜 굳이 한국인 소장님들이 운영하는 랩으로 가는지
궁금합니다.
외국의 기공 condition은 한국과는 많이 다릅니다.
분석부터,제작과정,모든 점들이 다릅니다.

세계는 넓고,기회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보다 큰 도전 정신과 준비된 어학 실력을 겸비한체 나가신다면 좋은 대우를 받으시며 일을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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