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저는 고3 남학생입니다. 아버지께서 기공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활동하시는 많은 분들과는 달리 저희아버지는 혼자서 기공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추석이나 설 명절 밑으로, 또는 평소에도 새벽3시,4시에 들어오시는 경우가 허다하구요, 출퇴근 왕복2시간을 아끼시려고 기공소에서 잠을 청하실때도 있네요..
그런데 거래처가 두군데뿐이라 기사분을 들이지를 못하신다고 하십니다.
제가 고3이고, 동생이 내년에 고1인지라..........고생하시는게 다 저희때문이죠.....ㅜㅜ
저는 어릴때부터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아버지였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하고싶어졌습니다.
어릴때부터 꿈이었고, 고2때 제생각을 말씀드렸더니 심하게 반대하셨어요..
근데 최근에 수시원서때문에 상담을 하던 중 '치기공은 이제 생각없냐'는 아버지 말씀에
'시켜만주시면 하겠습니다.'라고 했더니 그럼 한번 해보라고, 도와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도와주신다고 해서가 아니라, 아버지를 도와드리고싶어서 치기공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제가 중학교때부터 사고를 많이 치고다닌지라........
그게 너무 죄송스러워서 제 인생 최대목표가 '부모님께 효도하는것' 이 되버렸습니다.
아버지 기공소에서 집까지가 대략 40분~1시간정도의 거리인데 언젠가부터 새벽시간만 되면
아버지 걱정에 잠을 자지 못합니다..... 이때문인지 제가 치기공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후 부터는
야근,직원 복지는 걱정없는 기공소를 만들고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제가 치기공을 해도 후회하지 않을까요?
여기계신분들 모두 치기공에대한 자부심은 그 누구보다 최고이시겠지만,
일하시다가 힘드신점을 솔직하게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릴께요.....
화이팅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