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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오십 만원

by 사노라면 posted Sep 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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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더 더웠던것 같다

그래도 아침 저녁 선선하니 살만하다



아침식사하면서 신문에 끼어온 광고지를 보다가

"헉" 이건 뭐야

선물용 조기 한상자? (열마리)가 백오십만원 이다

아니, 이런걸 받아 쳐 먹는 인간 주둥아리는 어떻게 생긴겨?

괜히 씩씩 거려 본다

포장값이 십만원이라고 쳐도

조기 한마리에 십사만원이다



처음 기공소 취업해서 봉급을 받아들고

내가 요까지꺼 벌라고 한달을 일했나........처량했다

필요 경비 (식대,차비등)빼고 바나나 한송이 사고나니 끝이다

지금이야 널린게 바나나지만 당시는 꽤 고가였다

그렇긴 해도 동네 과일가게에서 팔았으니 벌벌 떨면서 살 정도는 아니었을게다



햐튼,

150 만원이면 한달 봉급수준의 돈 일수도 있는데

광고지에 떡하니 올라 앉아 있느니

내심 불편하기 짝이 없다

까지꺼

한번 먹는건데 좀 비싸다고 못먹을거야 없지만

그래도..그게 목구멍으로 넘기기가 쉽진 않을거 같은데..............



괜시리

아침부터 못 볼것 본거마냥 기분이 드럽다

그럴 필요도 없는건데

세상은 아무일 없는듯 잘 돌아가는데...

내가 뭘 어쩌자는거냐.......



아,

무르팍에 힘 빠진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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