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내겐 아내가 있다

by 사노라면 posted Sep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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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가을이다

파란하늘에 두둥실 떠가는 구름이 한없이 좋다

추석연휴도 다 지나갔고.........

지난 일욜에 가까운 개울가에 갔었다

피라미 잡던가 아니면 파란 하늘만 보다와도 좋겠다는 심정으로

타프(그늘막)와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소주도 한병 당근 있었지 ㅎㅎ



개울가에 도착해 장소를 물색하고 짐을 나르던중에

40대 중반쯤 되보이는 부부를 보았는데

고추말린거 한푸대자루 들고와서 다듬는 중이었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내겐 참 낯선 풍경이었지만 보기에 괜찮았다

"저 양반들 일거리를 나들이로 승화 시켰네....

보기 좋다~!! 낭만적이야...."

그랬더니

"그런걸 낭만적이라고 보는 당신 눈이 더 보배구먼, 뭐 "

아내가 답해준다



사는게 무슨재미인가

이렇게 마음 합쳐가면서 사는게 우리네 인생 아닌가

꿀멘트 날려줄 줄 아는 아내가 사랑스럽다

가슴이 훈훈해 진다

내 그래서 또다시 힘내서 일하는거 아닌가



숨쉬는거 공짜고

먹고 사는데 별 지장 없고

자가용도 10년 된거 있으니 갈만한덴 갈 수 있고

집 있고 컴퓨터,핸폰,냉장고,세탁기......다 있다

그래 "돈" 그것만 많지 않다



그래도 얼마나 행복한가

파란 가을하늘에 구름과 태양을 죙일 감상했고

그 누구보다도 나를 제일로 쳐주는 아내가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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