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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두번째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

by Don Quixot posted Oct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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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말쯤 ..캐나다 ^^.. 이 글로 처음 인사한 적이 있습니다.

일 년간 건강하고 행복하셨습니까.. 저는 죽을 맛 보았답니다..ㅋㅋ

그 후에 캐나다로 들어오는 과정 중에 준비과정과 시행착오등을 잠시 올려보겠습니다.

한국에 들어와서 포셀린 세미나 달랑 하나 듣고 보조로도 가기 힘든게 사실이더라구요.

그래서 학교 선배네 기공소에서 비모델로 연습하기 시작했고 모 치과기공실에서 실장님이

하드 트레이닝 시켜주신 덕분에 캐나다 들어온지 2달 채 안되는 사이에 적응을 해 가고 있답니다.

제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도와 함께 들어올려고 노력을 해 보았답니다.하지만 몇가지에

실망으로 접어버렸는데 먼저 이것을 먼저 말씀드릴께요.

1. 저와 같이 연차가 적은 사람은 (3년차(학교포함5년). 포셀린 경력 약 1년 반) 한국 기공현실에서

   포셀린 one step을  할 수 없어 도와드릴수 없었습니다.

2. 나이가 40대 초반정도 되는 분들은 한 파트에 장이시거나 준 소장님급이신데 제가 말하는것에

   귀담아 듣지를 않으시더라구요. 한 분의 예를 들겠습니다. 제가 있는 곳까지 오셔서 몇 시간에 걸쳐

   말씀도 드리고 주의할 것도 알려드렸는데 지금은 어디 이주공사는 얼마고 어디는 어떻더라..하십니다.

   같은 일을 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결국은 저를 통해 정보는 많이 얻었는데 알지 못하는

   사람을 어떻게 믿냐고 하시네요..맞지요..하지만 저는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플까요..




외국에 가고 싶으신분들께 부탁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와 같이 이글보고 있는 이민자나 미래 이민자 분들

은  이민 1세대입니다. 1.5나 2세들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사람들이라구요. 일 또한 녹녹치 않습니다.

한국 얼마나 좋아요...남자들의 천국..눈부신 네온사인과 내 눈에 아름다운 여자들도 많고 일 처리 늦으면

고함치면서 닥달해도 되는 나라...이곳에 와서 개 고생하면서 하나 생각하는건 다음 세대에 대한 희생과

약간에 여유랍니다. 제발 오실때 한국적 근성 버리시고 믿음과 정직하게 살려고 오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 일년 간 제가 준비한 험란한 취업비자 준비기를 말씀드릴께요.

1. 10월쯤 처음 JOB OFFER를 받은곳에서 LMO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2월쯤 연락이 왔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으니 FULL TIME에서 PART TIME으로

    바꾸자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는 PART로 일하시면 LMO가 나오지 않고 거짓으로

    신청은 FULL로 하고 주급을  PART로 받으시면 나중에 재취업비자 신청이나 영주권 신청시에

    세금낸 액수와 처음 LMO서류 비교시 불법으로 걸리게 됩니다..그러니 꼭 FULL로 일하세요.

    현재 LMO가 나오는 시간당 페이는 최소18~19불/HOUR입니다.

2. 그래서 다행히 여러 지역에 돌아다니면서 호감 가져하는 기공소가 몇 군데 있어 그중에 한곳에서

    다시 JOB OFFER를 받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중에 전 기공소에서 LMO가 나왔고 그것은 안가기로

    혼자 마음먹고 두번째 기공소 LMO를 신청했습니다. 여기서 두번째 포인트가 있습니다. LMO는

    꼭 한 곳에서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고용주를 찾기 힘들지 LMO준비는 돈이 들어가지 않고

    광고를 3~4달 정도하고 면접 봤다는 정도의 자료와 피 고용인의 신상정보를 적어 연방이민성에

    제출하는 겁니다. 돈 들지 않아요..LMO 받을때 광고비 떠 안으라고 600만원 받았다는 캐나다의

    한국인 소장님 있다는데 이 글 보면 불쌍한 기공사 등치지 맙시다. 광고 1주일에 2~3불합니다.

    물론  DEPEND ON KINDS OF ADVERTISMENT.

3.  LMO가 나왔고 이제부터 많은 서류들을 준비해야하는데 주한캐나다대사관에 제출시에 모든 서류는

    15일이내로 되어있는것만 사용할 수 있으니 계획을 세우셔야합니다.

    저는 시간이 걸리는 신체검사를 먼저 했고 그 결과는 7일 정도 후에 집으로 왔습니다. 절대로 봉투를

    열면 안됩니다..곁에 똥종이 봉투 말고 안에 하얀색 봉투 열지 마세요. 그대로 대사관에 보내는 겁니다.

4. 제가 준비한 서류입니다.

   학교 졸업증명서 영문. 성적증명서 영문. 가족관계증명원 한글과 번역본(주한캐나다는 번역공증

   필요없습니다.). 원천징수세금신고서 영문. 국민관리연금공단 증명서 영문.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원 영문(협회문의 하시면 공짜로 해 줍니다.). JOB OFFER. LMO. 고용주 치과기공소 소개글.

   호주에서 1년 일한 세금내역서. 범죄기록회보서 한글과 변역본. 제일 중요한 WORKIN PERMIT 신청서.

   여권 사진이 있는 면과 마주보는 면 복사본. 통장 잔고 증명 영문 (취업비자는 약 700만원 이상이면

   걱정 없답니다.). 예전에 일한 곳에서 이력서 받기.(병원이나 기공소에서 종이에 그 업체의 로고 문양이

   흐리게 있으면 좋으나 한국 현실상 힘드니..종이 좌측상단에 기공소나 병원 사업자 등록 번호 써 있는

   도장 찍고, 우측하단에 고용주 싸인과 일 시작한 날짜, 끝난 날짜를 적으시면 되구요. 무슨 파트인지

   쓰세요..예) CERAMIST - BUILD UP & COUNTERING & STAINING. 서류받은 날짜 있어야 하는데

   15일 이내이니까 날짜는 넉넉하게 조정하세요. 그리고 각종 세미나 수료증. 작품사진 몇 장. 어학원

    다니셨으면 수강증..... 지금 생각나는 대로 준비한것을 썼는데요..더 필요한거 있는지는 전검해 보세

    요.

5. 이렇게 하고 1달 반 정도 후면 추가 서류를 가져오라던지 아니면 워킹퍼밋이 집으로 방패연 만한

   크기의 택배로 옮니다.. 여기서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취업비자 기간은 바로 LMO가 나온 기간부터

   시간이 시작됩니다. 워킹홀리데이는 캐나다 입국부터 1년이지만 취업비자는 달라요. 최소한 대사관

   1달 반과 비행기표 바로 산다고 해도 시간이 걸리니 2~3달을 버리고 시작하게 되는겁니다. 그러니 비자

   대사관에 넣은 후 부터는 마음에 준비를 하세요.

6. 저는 그리고 캐나다 공황 이민국에서 WORKING PERMIT과 제 여권을 주고 기다리니 몇 분만에 처리를

   해 주었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어떻게 일자리 알게 되었느냐 물어보시면 온라인 상에서 만나서

   작품이나 서류 주고 받았다 하셔야 합니다.. 솔직하게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직장 알아봤다는둥.. 돈주고

   업체가 알아서 해줬다는둥.. 비행기표는 내가 사서 들어온다는둥(LMO문서상 외국인 근로자 비행기표

   고용주가 사주게 되어있습니다.)이런얘기는 정직하게 하시면 안되요..ㅡㅜ 다른곳에 정직을..

이 정도가 제가 일년간 혼자서 찾아보고 머리 쥐어잡고 고민하며 한 결과물입니다. 다행히 저는

LUCKY이고 행복한 사람이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일하는 곳에 대해 얘기와 다른 곳들의 분위기와 상황을 말씀드릴께요.

1. 저는 40명에 기공사가 근무하는 기공소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CERAMIST는 4명과 ASSISTANCE

   CERAMIST 2명이 있고 나머지는 덴쳐, 메탈, 프레임, 약간에 교정을 합니다.

   저는 4명중에 한 사람으로 일하고 있고 이 4명은 한달에 한번씩 외부에서 맛사지사를 데리고 와서

   SHADE TAKING하는 곳에서 맛사지를 받게 해 줍니다 30분씩..저도 벌써 2번...절대 퇴폐 아닙니다..    

   혹   바지 벗지 마세요.

2. 저는 아직은 초보라서 하루에 많이는 하지 않지만 제가 있는곳은 갯수당 얼마가 아니고 시간당 페이로

   지급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릴께요..저는 현재 25/HOUR 받고있고 월~목까지 07~17까지 일하고 오전 15

    분 오후 15분 휴식에 점심 1시간입니다. 금요일은 07~12시까지 하고 퇴근. 시간외 수당은 본수당에 1.5

   배이고 격주로 주급을 주는데 5시간 오바했더니 200불정도 더 들어왔습니다. 휴일은 2배입니다.

   그리고 다음달에 연봉협상을 다시하고 5년정도 계약을 하자고 연락 받았습니다.

3. 하지만 한국에서 12시간 일할 양을 이곳에서는 8시간안에 전부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력도 부족하고 속도도 딸린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4. 이곳이 1980초반부터 있던 기공소인데 30년동안 제가 가장 어린 CERAMIST라고 합니다.

   나머지 3분은 한분은 53, 또 한분은 52, 또 한분은 61, 그리고 저는 32입니다.

   졸업후 총 3년차가 이러고 있잖아요..약간에 가능성이 있다면 그건 없는 것 보다 행복하지 않나요?? 그

   잠깐에 행복으로 다시 고통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저는 그 가능성에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랍니다..

5. 몇 일전에 기공소에서 유명하다는 기공사들을 초빙해서 세미나를 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우리끼리...4명놓고 세미나를...연좌가 페라리라는 사람이랑 몇 일 후에 우바시라는

    사람이 왔는데 한 넘은 자동차이름에 한 녀석은 절에서 나오는 무슨 말 같아 이상했는데 잘 하더라구

    요. 공짜라 넘 좋았지만 갈 길이 머네요..

6. 생활은 작은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하는데 우~ 화장실 샤워실은 공동이라 불편하지만 남자 한명 살기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답니다..여자분들은 덜 할 수 있지만 남자분들...혹 미혼분들...오실때 결혼하고 오세

   요...아~~~~~~~~~~~~~~~~~~~~~ 집에 들어올때 저 미칠꺼 같아요...아~ 외로와..ㅋㅋ

  

제 주변에 몇몇에 사람들은 치과기공일을 하면서 기공사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다고들 말합니다.
항상 치과의사와의 상하관계와 박봉과 힘든현실 때문이지요. 그리고 소심하고 답답하며 열정적인
사람도 일 말고 시간을 즐길줄 모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좋습니까.
치과의사 캐나다 나와서 학교편입 할 수 있을까요? 아니 바로 치과의사로 일 할 수 있을까요?
모 치과기공사분들 중국면허로 편입 알아봐달라는 분 있던데 캐나다가 후진국인가요?
이곳 치과기공학교도 일년에 약100명으로 졸업생을 묶어놓았고 향후 2년정도 입학생 안 뽑는다는데
자국 치과의사의 권리를 풀어놓았을까요?
지금 우리에 기술로도 미래를 꿈꿀수 있잖아요.지금처럼이요.

하지만 마냥 좋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랑 삶에 스타일이 맞다는 겁니다 이곳이.
음악듣고 공원에 앉아 책보고, 자전거 그룹에 끼여 돌아다니고, 술을 먹고 밥을 먹어도
부담없이 눈치볼 필요없이 나누어 내고, 가진거 하나도 없어도 가능성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기고,
옷 잘 입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또한 우중충한
내가 하나씩 바뀌어가는 이느낌..그래서 저는 이곳을 선택했고 지금 내 삶을 충분히
즐기고 있답니다.
처음부터 제가 JOB OFFER를 받는 과정과 이번에 WORKING PERMIT받는 과정에 걸쳐 글을
쓰려고 했는데 이로써 제 계획대로 다 한거 같네요.

저는 많은 실수와 잘못으로 다져진 상처투성이 인간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기대어 잠시 쉬고자
하는 생각도 많은 나약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런 나약하고 부족한 사람도 작은 햇살에 줄기를 찾아
하염없이 뛰고 또 뛰잖아요..혹 누군가가 이글을 읽고 나와 같은 삶의 방향을 잡으신다면
명심하실꺼 하나 있습니다.. 내가 이곳에서 일을 하기때문에 미래를 꿈꾸고 밥을 먹고 잠을 잘 수 있답니다. 자신에 실력에 최선을 다해서 업그레이드 시키시고 그리고 기회가 온다면 꼭 잡으세요.안오면
기회를 잡으로 저 처럼 떠나세요. 무슨일있던  당신에  버틸 수 있는 힘은 직업(일)입니다.

강가에 홀로 서 있으면 그 강에는 낙엽도 물고기도 쓰레기도 흘러 내려가는것을 볼껍니다.
내 삶에도 무척이나 많은 일이 지나갔지만 나는 그래도 이곳에 이렇게 있는걸요..
차라리 부러지고 말겠습니다. 나는 지금처럼 오늘처럼 이 순간을 만끽하고 싶네요..

상쾌한 공기와 따사로운 햇살이 나를 설레게 하는 오늘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당신께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상 한국 출신 안성욱(대전보건대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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