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후유증................

by 이유상 posted Nov 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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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은 시간 좋은 사람들과 기울이는 소주 한 잔은 항상 즐겁다

한 두잔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오늘도 혹독한 댓가를 치르며...............

나를 '애기간'이라 불러주던 친구 놈들 생각도 해보고

이런 간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하여튼 즐거운 시간 이었다

왕십리에서..........

왕십리 무침회는 정말 맛있다

오늘 할 일이 많았다

공장도 가야하고 일도 해야 하고

힘이 들었다

잠은 많이 잔 것 같은데

길거리 포장마차옆을 지나다 본 소주병만 보아도 오바이트가 웩///////

에이1?^^

오늘

기분이 좋지 않은 일도 있었다

공장사장님 성격 정말 좋으신 분이데

오늘은 언성이 좀,,,,,,,,,,,,,,,,,,,,,

말끔하게 차려입은 사람이 사장님을 무시 하는 듯한 말도 하고

학력이 어쩌고 저쩌고.............

뭐 서울대라도 나왔나?

아님 카이스트?

꼭 보면 별것 아닌 놈들이 그러는 것 정말 많이 봤다

기술자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도 별로고

개새?^^

사장님께 여쭤봤다

"어 어디 공대 나온 놈 인데 이론만 어디서 이상하게 배워가지고..............."

난 그런 사장님 맘

이해 할 수 있다

어차피 핸드피스 돌려가며 밀링하며 때론 정말 싫어하는 붓잡고 일하는 블루칼라^^

같은 제조업

불루칼라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쪽팔리게 생각해 본적도 없다

하지만 화이트칼라는 블루칼라를 무시하는 것 같다

원장님들도 화이트 칼라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공사를 무시하는 원장님들은 나도 무시하곤 했다.

아예 취급을 하지 않았다

잘 했다고 볼순 없지만 그렇다고 내가 잘못한 것도 안니고...........

예날 내가 짤랐던 뭐없고 뭐없는 누가 생각이 난다

정말 나쁜 놈 이었는데..........

그래도 지금 생각해 보면

나도 솔직히 잘 한 건 없는 것 같다^^

여기저기 다니면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 질 수록 좋은 점도 있지만

좋지 않은 점도 있는 것 같다

기공사들은 정말 순진하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한다



나를 만나러오고 연락해 오는 사람들이

내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좋아서............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봤다

허나 그러기에는

내가 도인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더 수련하고 붓잡고 정신 수양도 하고

해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

오늘

어제 질펀하게 논 까닭에 오랜만에 새벽까지 일하고 이곳에 들러 넋두리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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