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그녀의 정체는.........................

by 사노라면 posted Dec 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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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나는 주말이라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문상가는 시간을 일부러 입관하는 시간에 맟추어 갔다



입관식의 진행은 이러했다

우선 염하는사람과 친인척 가족만이 가까이서 지켜보고

문상객은 유리로 막혀  둘로 나누어진 다른 공간에서 보게되어 있엇다

몸을 닦고 옷입히는 과정은 천으로 막아서 볼수 없게 진행되고

면도하고 머리빗질 할때 비로소 돌아가신 아버님 모습을 뵐수 있었다



이러한 일이 진행될때

내 앞에 한여인이 매우 슬피 흐느끼다 못해 몸을 가누기도 힘든지 주저 앉았다

같이 있던 친구(?)분이 부축해 의자에 앉힌다

죽음앞에 엄숙하고도 무거운 힘이 누르는 듯 하다



이렇게 가까이서 죽음의 모습을 보기는 두번째다

죽음이란게 이런거구나.....

그냥 누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저러구 있는거구나..........

나도 흐르는 눈물을 찍어내며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거의 한시간에 걸친 예식이 끝나고 마지막 인사 차례다

관에 옮겨지고 뚜껑을 닫으면  다시는 얼굴을 볼 수 없는것이다

가족이 관을 붙잡고 오열한다

친인척과 가족사람씩 작별 인사를 나눈다

"여보~!! 미안해................."  아~ 정말 눈물난다

볼에 손을 대고 말없이 눈물만 흘리기도 하고

옆에 바짝 다가 앉아 가까이 바라보며 울기도 하고..................

아 된장~!! 나도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그리고

가족 이외에  각별한 관계인 분들 몇몇이 다가가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다



마침내

내앞에서 흐느끼던 여인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데

두손을 볼에다 대고 고개를 숙여서 키스를 하는게 아닌가~!!!

엉~!!,.......아니~!!...........저건 뭐야~~!!

갑자기 혼란스러웠다

죽은 사람을 가까이 보는것도 두려운 법인데

손만 댄다는것도 쉽지 않을터인데

영화를 너무 많이 본거 아닌가

이게 도대체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가족도 끽해야 볼을 만져보는 정도였는데.....................

아니, 그러면 혹시..........

아냐, 그럴리가 없지...도대체 무얼 상상하는거야..벌 을라구.........

야, 이게 뭐야......뭐지? 다 이렇게 사는거야?

나만 모르는거야?





돌아오는길 차안에서 친하게 지내는 형님에게 이사건에 대해물었더니

아무렇지 않게 대답한다

아파트 아래윗집에 살면서 친부모딸자식처럼 살았다고.............



암만 그래도 그렇지

내겐 아직도 너무나 발찍한 장면이 아닐수 없다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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