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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글> 세상의 따뜻한 마음

by A u R a posted Jun 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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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고3여학생입니다.

제가 오늘 아버지회사에  심부름하러 잠실로 갔습니다.

잠실6번출구 쪽에 눈이 안보이시는것처럼 보이는 할아버지가 계시더라구요...

근데 사람들이 그냥 시선도 안주고 지나가길래...너무 속상하고..맘이 아펐습니다..

그래요 요즘 구걸하는것도 거짓말로 구걸해서 돈받는 사람이 많다고..그래서 그냥 지나치시는분들도 많을것입니다..하지만

제 사고방식은 10명중에 9명이 가짜구걸이라도 그한명을위해 도왔으면 난 된거라고..

하지만 제가 아는오빠는 10명도울걸 그 가짜9명때문에 못도왔지않냐며 요즘그래서 안돕는사람많다고

하지만 저는 그9명도 사람들이 도와주는거에대해  언젠가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냥 어려우신분들보면 있으면 드리고 없으면 못드리고..맘상해하고..그래왔습니다..

그 할아버지께서 ..

참.... 돈을 받기위해 놨둔 통에는 삼백원?이백원 정도..있으신것같고..

그래서 아버지께 심부름하고 오천원정도 받았는데

그 돈으로 편의점가서 도시락이랑 생수를 사고 그 도시락을 전자렌지에 따뜻하게 데워서

손이 뜨거우니깐...옷으로덮어서 아슬아슬 가져다 드렸습니다..나머지 잔돈도 몇푼없어서..참..드리기민망했지만...드렸습니다

도와드리고도 이렇게 미안하고..평소에 돈이 아껴둘껄..하고..

눈이 안보이시니깐 제가 잡수시는걸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옆에 상인분? 여성분께서

자신이 도와주신다고! 선뜻그러시는겁니다..ㅎㅎ

오히려 상인분이 그할아버지를 더잘알고 저보다 친근하니깐 오히려 더낫겠다 하고

마지막으로 할아버지 손한번 잡아드리고 왔습니다..

오히려 제손은 정말 차가웠는데 할아버지 손은 따뜻해서 정말 고3이라 스트레스 받은게 사르르 녹는..기분

말로 표현할수 없이 행복했습니다..그렇게 해서 집으로 가려고



계단 내려오는데 어떤 젊은 남성분이 구두좋아하세요? 이러셔셔..



아어쩌지...나돈없는데 사라는건가?...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근데 그 젊은 남성분은 구두가게 사장님이시며 제가 할아버지께 도시락을 들고간게 너무 깜짝놀랬다고 저한테 구두를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저는 당연한일을 한걸로 왜 깜짝놀래시냐며..안받는다고했지만...






"학생이 할아버지께 주고싶어서 준거죠? 저도 학생한테 주고 싶어서 주는거에요.. 부담갖지말고 이쁘게 신어주세요" ...




참... 제가 이 비싼신발을 받을정도로 할아버지께 베푼것도아니고 ..남한테 베풀었다고 제가받는건..더더욱뭔가 아닌것싶고...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근데 그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셨구... 평소에도 그 할아버지를 많이 도와주시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신발을 선물받고 집에 돌아오는내내 따뜻하고...기분좋고 설레이고 이신발을 내가 받아도되나...싶고...ㅎㅎㅎ



오늘 많이 경험했습니다..말재주없고 그런저이지만 왠지 항상 세상이 험악하고 기사나와도 교수님과 내연녀가..살인..등등 친아빠가 친딸성폭행...그리고 아들이 노부모살인.. 인신매매 등 요즘 왜이리 세상이 험악하나 싶었는데....

오늘은 정말 따뜻한 하루였습니다.....!ㅎㅎ(때묻을까봐..포장도 뜯지도못하겠고..당연한일이 이렇게 큰선물을 받을정도인가..도모르겠고...ㅠ.ㅠ)

저는 앞으로 커서.. 사람들에게 배고픈사람들에게 배부름과더불어 따뜻함을 주는 쇼콜라띠에&제과기능사가되고싶습니다..!!!!)


아직 세상은 따뜻한것같습니다...ㅎㅎ 많은분들이 할아버지 많이 도와드리는것같더라구요..오늘정말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네이트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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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 & 감동
P.s >점수용 아니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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