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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사... ... 2804 그리고 나

by 다홍이아빠 posted Jun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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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기공일을 시작 했을 무렵에는 직장을 옮기거나 사람을 구할 때 지인 이나 재료상
폐금업자 등등 주변 사람들의 인맥에 많이 의존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구인/구직을
주로 해결하기 시작하더군요

한 때 기공소 홈페이지 만드게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구요
대부분 만들어 놓고는 관리가 되지 않았던 것 같구요
하지만 몇 몇 관리가 잘 되었던 기공소 홈페이지 중에
특히 무암 기공소 페이지는 소장님이 관리를 열심히 하셔서 그런지 찾는 사람들도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그후에는 기공사들이 중심이 된 카페들이 생겨났구요
다음에 야치기공 카페와 싸이에 기공달인 이라는 카페도 있었습니다
특히 야치기공카페는 무기명이라는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회원 수가 급증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05년쯤인가 6년 쯤 지금 2804라는 싸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고수 분들도 많았고 사이트 분위기도 긍정적이고 기공일에 대한 애정을 사이트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과정은 회원님들도 잘 아실테고 그 중간에 몇 몇 회원님들이
야치기공기공 카페와 비교하며 좀 가식적이다 좀 더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싶다
등등의 요구가 있었지만 운영자님에 중립적 운영원칙과 대다수 회원님들의
애정으로 2804만의 분위기 다시 말하면 -현실은 어렵지만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기공사의 모습 이랄까? -모든 회원들의 성향을 맞출 순 없었지만 대다수가 공감하는
그런 사이트 였던것 같습니다

그 후 3년 전 쯤에는 뭉치기라는 모임에서 평기사 노조를 결성 하려는 움직임도
있었고 한 때 노조등에 관해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제 생각에는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쯤 읽으셨다면 제가 무슨 말을 할려고 하는지 대충 짐작 할실 겁니다

요새 자유게시판을 보면 이게 2804인지 야치기공카페 인지... ... 한숨만 나옵니다
물론 현재 상황이 어렵다는거 글올리신분포함 한국에서 기공사로써 사는 사람들
대부분 알고 느끼고 있습니다
월급을 주는 사람, 월급을 받는사람, 일한지 얼마 안된사람, 일한지 오래된 사람
아버지가 부자가 아니라면 다 같을 겁니다

기공일을 하다보면 억울한 일도 화나는 일도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리면 일면식도 없는 회원들이 위로를 해 줍니다
글을 올린 사람은 어쩌면 그 위로에 큰 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 -주로 오래한사람 , 월급주는 사람- 상대로 마구 쏟아내는
듯 한 글을 본다면 솔직히 "그러길래 고3때 공부 좀 하시던지, 기공일하면 돈많이
번다는 남의 말을 미리 확인 좀 하시던지 "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표적으로 '선배님 고~~~~맙습니다' 라고 올린 글은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의미없이 던지는 불필요한 논쟁만 조장하는 조악한 글이라고 생각 합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못견디고 싫으면 조용히 떠나라 기공사 머릿수 라도 줄이게"

2804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한사람의 회원으로써
어렵고 힘들지만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2804만의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묵묵히 일하는 동료 선,후배 기공사님들
존경하며  우리 희망을 잃지 맙시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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