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re] 점점 힘이드네요..

by 다홍이아빠 posted Jul 27,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뜬금없이 들리겠지만 제가 LA오서 알게된 어떤분애기를 좀 할까합니다
얼바인에서 재료상하시는 분 애기 입니다
미국에 들어오기 전 부터 장비 재료문제로 자주 통화를 하였는데
통화를 자주 하다보니 이런 저런 애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있으면 걱정할거 없다 열심히만하면 길이 있다
대략 이런 말씀을 많이 제게 하셨는데 좀 성의없이 인사치레 하는 말로 들렸습니다
그리고 전화상으로 경상도 사투리를 좀 쓰시는데 좀 얼렁뚱땅 한것 같기도하고
듬성듬성 한거 같기도해서 그다지 큰 신뢰감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미국에 들어와 실제 보니 작은체구에 다부진 전형적인 농부(바지런하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양반 인상쓰는 일이 없엇습니다  허허허 항상 웃는 얼굴 좀 실없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까탈스럽게 굴어도 허허 짜증날만도한데 허허

나중에 이분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도 조실부모하고 고생 억수로하고 미국 가서도 웨이터 배관공 택시기사 노가다
안해본 일 없이 고생하다가 성실함을 눈여본 건물주가 1층 슈퍼를 할수 있게 돈도 빌려주고
도와줘서 슈퍼를 하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 지금은 얼바인에 자기집과 사업체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기반을 잡았습니다

아메리칸드림이나 자수성가한 애기를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분의 마인드에 대해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고 할까요
그런다고 요행을 바라는 수동적인 그런 마음이아니라 적극적이며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마음
저도 얼마전에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일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을 통해 그런 마인드를 조금 배웠습니다
남의일이라고 쉽게 말씀드리게 아닙니다 그 심정 십분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좌절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세요내판도라의 상자 맨 밑바닥엔 희망이 있었다고 하잔아요

오늘오후에 그분이 제게 들려 전기조각도 새거하나를 갖다주시면서
열심히해라 그럼 길은 있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돈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하셨습니다
조각도 값 치를겠다고하자 나중에 잘되면 그대 애기하라고 하시면서 바빠서 같이 밥못먹고가서
미안하다면 허허 하며 손을 흔들고 가셨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