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운동을 하다 붙잡힌 이승만은 서소문 옆의 한성감옥, 속칭 '선혜청 감옥'에 갇혀 사형수의 형틀을 쓰고 있으면서도 영어 단어를 외워 "'언제 죽을지도 모를 사람이 그런 공부를 해서 무엇에 쓰나'하고 옆에서 물으면 '죽으면 못 쓰더라도 산 동안 할 건 해 보아야지. 혹 쓰일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하고 태연히 대답했다"고 한다.
같이 수감되었던 신흥우의 증언에 따르면 이승만은 감옥에서 '영일사전'을 갖고 있었고, 선교사들이 들여보낸 미국 잡지들과 신약성경을 교과서 삼아 거기 실린 영어 단어와 문장을 관사 하나 안 틀리게 다 외웠다고 한다. 나중에는 의욕을 갖고 영한사전을 F항목까지 집필하기도 했다. (34p)
강준식 지음 '대통령이야기 - 국민을 받들고 시대정신을 구현한 대통령은 누구였을까?' 중에서 (예스위캔)
노력.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건 재능보다는 노력입니다. 한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그의 성취는 노력이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또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타고 났다해도 노력 없이는 무언가를 이룰 수 없다는 것도 그 이유이지요. 물론 재능은 어찌할 수 없지만, 노력은 우리가 하기에 달려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용해보일 때'는 '노력'을 합니다. 모두들 어느 정도는, 학생 때 공부를 하고 신입사원 때는 업무를 열심히 배웁니다. 하지만 '상황'이 굳이 노력할 필요가 없어보이기 시작하면 변하지요. 해봐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때, 나이가 이미 많이 들었다고 느낄 때... 노력을 멈추고 공부를 그만 둡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그는 20대 후반 구국운동을 하다 붙잡혀 수감되었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 하지만 그는 사형수의 형틀을 쓰고서도 영어 단어를 외웠습니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영어 단어 하나를 더 외울 생각을 한 겁니다.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은 겁니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남편은 늘 학생처럼 열심히 새 (영어)단어를 외우며 꾸준히 공부를 했다. 나이 80이 넘을 때까지도 남편은 계속 공부를 했다."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한 말입니다.
사형수 형틀을 쓰고도, 80세가 넘어서도, 영어단어를 외운 이승만 전 대통령... 자기경영이란 그런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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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 있어서 2804회원들과 공유하려고 퍼왔습니다.
제가 알았던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의 꼭두각시 였다는.... 역사적으로만 생각해서 그런가봅니다.
자기경영을 이렇게 열심히 한 사람을... 잘못 생각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