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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합니다. 선배님들....

by EH[ori] posted Aug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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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에서 기공일을 하고 있는 3년차기사입니다.

따로 사수라고 할수있는 분이 없어 2804를 보면서 일적인 부분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눈팅하고

질문하고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여기는 정말 고수님들도 많고 자기 일처럼 가르쳐 주시는 분들도

많구요..정말 고마웠습니다.


부산에 있는 4년제 대학교을 졸업하고 비슷한 능력이라고 생각했던 타 직업, 타 과의 친구들에 비해

적은 월급에도 일을하면서도 내가 즐거운 일이니까, 희망을 가지고 남들 보다 노력하면 되겠지,

소장님들이나 10년차 이상된 기사님들이 말하시던 시대랑은 많이 바뀌었으니까 이제 또 바뀔거야,

2804에 계신분들이나 나같은 세대 사람들이 소장이 되면 바뀔거야 란 생각들을 가지고 일해왔습니다.

그런 저에게 아니 저희같은 세대 어쩌면 모든 기공사 분들에게 PD수첩은 충격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마 단지 PD수첩뿐만이 아니라 여기서 생기는 모든 후폭풍들이요..



이번에 PD수첩으로 인해 생긴 사태를 보면서 힘이 빠지고 정말 많은 생각들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의 목소리를 낼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 또한 해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지금 시점에 다음 아고라같은 게시판을 이용하면 과장, 거짓없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

(어쩌면 우리가 알면서 모르면서 법규를 위반한 진료행위 또는 덤핑, 재료, 기공수가 등 등)

로도 충분한 이슈거리가 될수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서서 양심선언하는 선배님, 소장님들이 계신다면 정말 더욱더 사실적이고 큰 이슈가 될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직장이나 가정이 달려있는 문제이니 누구하나 선뜻 나서기 힘들겁니다.

이해하고 싶습니다. 물론 글을 올리면 아마 삭제될수도 이슈가 되기 힘들수도 있겠지요.


유디치과(이미 뉴스등에서 확실이 이름이 거론된곳이니 달리 표시하지 않겠습니다)의 문제는

치과계의 밥그릇 싸움이라고 하기엔 저희에게 오는 피해가 커서뿐만이 아니라,

이 곳 기공계를 비롯해서 치과계 전체의 문제입니다.

베릴륨 금속의 사용, 무자격자의 고용, 의료인이 아닌분들의 치과 진료, 탈세...

솔직히 누구든 여기서 자유롭지 않은 분들이 얼마나 될가요?




선배님들...

이 곳에서 도움을 받았던 고수님들, 그리고 제가 선구자, 신지식인이라고 믿었던 이곳의 선배님들

왜 이런문제에 대해서는 글도 없고 리플조차 달리지 않는 것인가요?

(모리슨님.. 누구신지는 잘 모르나 이번사태를 대하는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글뿐아니라 기공계에 대한 단순한 체념글, 어려운 현실에 대한 글에는 유독 답글이

달리지 않거나 외면당합니다. 아마 그곳에 답글을 다는 분들은 저년차 기사들이 대분이 겠지요.

하지만 그들이 느끼는 것이 기공의 현실일수 있습니다. 물론 바뀌어 가고 있을 것이구요.

이제 바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언제까지 그늘에서 간판도 없이 몰래 몰래.. 무자격의료행위자의 모델을 받아 일을하고,

치과에 가서 세팅해주고, 제대로된 가격도 못받아 낮은 년차의 기사 써서 낮은 퀄리티의 기공물로

대체하고, 치과에 요구에  의해 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덤핑, 탈세.......이런 그늘에서 살아가실겁니까?

물론 아닌 멋진 소장님들도 많으실겁니다. 제 가격받고, 치과의사에게 큰소리 치시고,

기사들에게 잘해주고 월급도 많이주시는 잘하는 소장님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멋진 소장님들 나는 잘하고 있으니까 떳떳하다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이제 먼저 나서서

현실을 바꿔보실분은 안계십니까?



3년차 기사로써 너무 많은 말을 한것은 아닌지 죄송합니다.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단순히 현실을 탓하고 소장님,선배님들이 나쁘다

                              요즘 기사들이 노력하지 않고 일을 열심히 하지 않으니 월급주기도 아깝다

따위의 논쟁을 불러오고 싶어 이 글을 쓴것이 아닙니다.

소장님이든 1년차 기사든 우리 모두는 정규과정을 마치고 국가시험을 치고 라이센스를 가진

치과기공사이지 않습니까? 이제는 누구를 탓할게 아니라 모두가 한목소리를 낼때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치과의사 협회와 기공사협회의 일로 한다면 기득권을 가진 이들에게 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현실이 부끄럽더라도 우리가 힘을 낼수 없다면 네티즌, 아니 지나가는

중딩 고딩들에게라도 현실을 알리고 스스로 자정하고 노력하고 사실을 알리고 바꿀것은 바꿔가면서

말할것은 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을 이길순 없었지만, 우리는 그들의 무슨짓을 하고 있는 지는 알았습니다.

제가 또는 용기를 가진 다른누군가 글을 적고 알린다고 우리가 그들을 이길수 없겠지만,

잘못 알려진 사실은 바로 잡혀야 하고 진실이 왜곡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0. 베릴륨 메탈에 대한진실 : 기체나 분진의 위험이 아닙니까? 식약청 공문이 그랬던거 같은데.

                                       30년간 사용해왔고 지금도 사용하는 이들이 있는데..

0. 치과계의 밥그릇 싸움 : 네트워크 치과와 개원이들 간의 다툼
              
                                    기공료는 누군가 싸게 들고 오기만 바라고 가격 경쟁을 하길 바라면서
                          
                                    진료비라는 신성한 이름으로 담합아닌 담합으로 가격경쟁 따윈 없는 현실

0. 현실 : 과잉진료와 불법 무면허 진료행위를 네티즌에게 되물어 보려고 합니다
            
             의사 아닌사람이 세팅해주진 않았는지, 덴쳐잘하는 아저씨가 와서 맞추고 원장님은 구경?
          
             과잉진료로 기분나빴던 경험...

0. 낮은 기공수가로 인한 기공계의 현실과 기공물 질 하락 : 자세히 쓰고 싶진 않습니다.
            
                                                                               양심선언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리플 달아주시면 참고하여 제 작은 목소리라도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려 보고 싶습니다.





넋두리로 써보자면..사실 포세린 기사인 저역시도 논베리륨 메탈로 바꾸려고하니 답답하고 겁만납니다.

                           귀찮고요...솔직히... 근데 어짜피 할 고생이라면 언능하고 치우고

                           고생하는 김에 우리가 얻을수 있는건 얻는다면 금상첨화는 아니라도

                           고진감래쯤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을하다가 너무 화가나서 두서없이 글을 쓰다보니 앞뒤가 없는 장문입니다.

                           혹시 이글이 게시판 원칙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으면 수정할 용의가 있습니다.
            
                           지우진 말아주세요.. 멋진 선배님들의 고견이 필요합니다.

                           제가 잘나서 이런글을 쓰는게 아니라 내가 나서기전에 누군가 이글을 보고

                           나서주었으면 하는게 사실 제 마음중 80% 정도;; 입니다..ㅋ


진짜 마지막으로 sotdog 선배님 협회에 계시는 분 맞죠?

어서 빨리 협회 이름으로 성명서 하나 발표하시죠? 조심하고 조심해야 한다지만 너무 늦는거 아닙니까..?

치과의사협회장 이름으로 저밑에 올라온 성명을 보면 기가찹니다.

적절한 반박이라던가 현실을 알려주세요. 협회 일하시는 분들은 기공소에 핀작업 아줌마, 경리아줌마

안씁니까? 유디치과기공실에서 일하던 아줌마들을 메탈 디스킹하다 잡힌겁니까?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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