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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도 열심히 살고있는 대한민국 기공사입니다.제발...

by 기공자객 posted Aug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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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자적어봅니다.올해로 적지않은 세월 기공일을 하였지만 IMF때도 이보다 더 비참한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항상 여론이라는 것이 일방적일수는 없지요.찬성이 있으면 반대가 있는것은 당연한 논리죠.제 의견도 마찬가지 논리겠지만요...제가 기공소 막내일때 기공일 안하는 친구가 퇴근무렵 기공소로 놀러왔죠.그때 저는 손에 찌든 떼를 칫솔로 닦으며 허겁지겁 일을 마무리 했습니다.그 뒤로 저는 친구들 사이에 농담삼아 기공사는 치솔로 이빨만 닦는게 아니라 손도 닦는다고 ㅠ.매번 모임있으면 지각이거나 참석을 못하고 심지어는 기공소 회식인데도 핀작업에 대한 부담으로 다하고 가면 끝나는 분위기.십여년이 흐른 지금도 기공일 안하는 제 친구들은 저와의 약속 믿지 않습니다.그래도 약속시간 못지키는 내 잘못이라 생각하고 누구도 원망안했습니다.기공일이 너무 힘들고 밤일 새벽일이 너무 아니 처절한 생각까지 들어도 경력이 쌓이면 좋아질꺼야.앞으로 더 좋아질꺼야.몇십번 몇백번을 되내이며 열심히 살았습니다.다른 직종은 주5일이니 뭐 한다해도 꿈도 꾸질 않았습니다.세월이 유수와 같다고 했죠?정말 좋아졌을까요?물론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우리나라 기공사분들이 무슨죄인입니까?치과 인상이 않좋아서 알아서 잡아서 해주면 좋다고 하고 안맞으면 왜 물어보지도 않고 했냐하고 다시 떠달라하면 안그래도 급한 시간 더 단축하고 다른 기공소는 인상 않좋아도 잘한다하고...물론 모든 치과가 다 그런건 아니지요.학교에서 배운 기술로는 임상에서 한계가 많아 평일에는 밤일하고 주말에는 시간 쪼개서 몇백씩 내돈 내며 몸이 파김치보다 더 해도 참고 했습니다.아니 지금도 진행중이지요.저만 이런가요?그 흔한 경조사 참석도 눈치보이고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정신 돌아오면 "아!기공소는..."이렇게 살았습니다.거래처 원장님께서 한 말씀 하시더군요.UD치과 욕하시더군요.그리고 기공사들이 더 나쁘다고...베릴륨있는거 쓰면서도 쉬쉬했다고...순간 제가 바보가 된 느낌이더군요.정말 제 인내의 한계가 어딘가는 몰라도 정말 죽겠습니다.내 건강 내 청춘 내 지인들 모두 뒤로한 열심히 기공일한 세월이 한탄스럽기만합니다.사견이지만 대표자 협의회,기사 협의회 양존해야합니다.요즘 대두되는 주5일 근무 엄밀히 40시간 근무 많은 기공소장님들 머리 아프시죠?오너가 무슨죄며 또한 기사가 무슨죄입니까?단합되어도 모자랄 판에 서로 못믿고 니탓이니 내 탓이니 하는통에 치과계에서 이번 사태처럼 바보아닌 바보가 되어버렸지 않습니까?양 협의회에서 협의하고 결정된 내용은 공론화해서 어디 기공소는 어쩌내 저쩌내 하지말고 우리 기공사 스스로가 서로를 아끼고 챙깁시다.기사는 소장입장에서 소장은 기사입장에서...말은 쉽다고요?내일 이라도 생각을 바꾸고 서로를 아껴봅시다.우리 기공사가 단합이 됩시다.이번 PD수첩 사태도 정작 기공사들은 내 건강을 어디에 항변해야합니까?저는 여기 활동하시는 선후배 기공사님들처럼 뛰어난 테크니션도 아니고 뛰어난 논술가는 더더욱 아닙니다.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갑갑한 마음에 끄적입니다.오늘도 수고하신 여러분들을 존경하며 좋은밤되십시요.뭉치고 아낍시다.대한민국 치과 기공사 화이팅입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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