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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경동대학교 치기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진명환입니다. 

어느덧 꽁꽁 얼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생명들이 차츰차츰 긴 잠에서 깨어나는 희망 가득한 봄이 한창입니다. 
덴탈2804 선배님들도 봄과 같이 따뜻하고 활기찬 하루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치기공학과 입학하던 해 3월 즈음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퍼졌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다가 4월 말 정도에 대면 수업을 받았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년이네요. 

군 복무 시기에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랬는데, 전역하고 나니 시간이 무척이나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2학년으로 다시 복학하면서 2년 만에 잡아 본 조각도는 생소하기만 했고, 조각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혼자 낙담할 때도 있었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알려주시는 대로 성실히 따라가니 생소하기만 하던 조각도가 점점 저와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치과기공에 대한 자극을 받기 위해 자주 접속했던 덴탈2804에서 자연치아와 거의 같은 이상적인 왁스업 작품들을 접하게 되었는데, 참으로 꿈만 같은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꿈을 이루어 보고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낸 곳이 바로 김원순 소장님의 [백년대계 치과기공연구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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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2학년 여름, 잘할 수 있다는 믿음과 설레는 마음으로 여름 방학을 [백년대계 치과기공연구회]에서 보냈습니다. 
소장님이 주신 풀마우스와 개개치아 모형들은 조각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개개치아에서는 견본을 관찰하면서 모방하는 능력을 기르고, 풀마우스 조각에서는 모방과 동시에 하악골 운동에 의한 마모면을 분석하고 표현해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기만 하면 왁스업이 저절로 될 줄 알았는데, 그건 저만의 큰 착각이었고, 실력 성장은 철저하게 저의 노력에 비례했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조각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열정의 동기가 저의 중심 속에 있었기 때문에 그 힘듦을 감당할 수 있었고, 밤을 새서 조각할 정도로 즐겁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덴탈2804에 올라온 다른 선배님들의 작품들을 보면서 저의 결과물도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렇게 2804매거진에 게재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져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결과물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화면으로 보면 부족한 점을 찾기 쉽기 때문에 피드백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작품을 완성한 후에는 기록을 겸하여 사진을 찍어놓는데, 다음에 소개하는 사진들은 학기 중과 방학 기간에 틈틈이 작업한 왁스업입니다. 
아직 갈 길도 멀고, 경험도 많이 해봐야 하는 일개 학생이지만, 그래도 꿈을 위한 열정,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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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여러 방향에서 보고 모방해 본 개개치아 모델입니다. 인접치아나 대합치가 없어서 기준점 잡기가 쉽지 않고, 외형 크기까지 맞추어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자나 디바이더를 이용하여 크기를 잡았지만, 계속해서 하다 보니 치아 크기에 대한 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어서 기구 없이 눈대중으로도 크기를 맞출 수 있는 힘이 길러졌던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 저의 구강을 인상 채득하여 조각한 작품입니다.
왁스업 하면서 모형을 관찰해 보니,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는 버릇이 있어서 좌측이 우측보다 조금 더 닳아 있고, 그루브가 얕으며 전체적으로 투박한 형태입니다. 
실제 모습보다 융선을 조금 더 예쁘게 수정해서 만들 수 있었지만, 보이는 대로 표현하고 싶었기에 제 치아의 모습 그대로 왁스업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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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 중년 나이대의 치아이며, 교두가 닳아서 편평한 형태입니다.
교두가 있었던 위치에 조금 더 왁스를 쌓고, 굳기 전에 교합 나침반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교합운동을 시켜 자연스럽게 마모되도록 형태를 형성했습니다. 
구치 형태들이 뭉툭해서 어떻게 형태를 잡을지 고민을 많이 했던 모형이었습니다.

지면 관계상 다음 호에 후편을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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