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물세트.

by 이광재 posted Jun 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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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하기 쉬운 일만 들어 오는건 아닙니다.
꼭 요런 ..
보면 한숨만 나오는 케이스도 있네요.
이런거 하나 하느니 그냥 6전치 하는게 더 편할듯 합니다..

일단 모든 치아가 다 짝짝이구요..
여기저기 레진땜빵으로 인해 무지개 마냥 서로 다른 쉐이드를 가지구 있네요.
신기한건 엔도 된쪽의 뼈는 잘 보존 되어서 잇몸이 상당히양호한 반면,,
다른쪽 치아는 잇몸이 확~ 내려 갔습니다(교정 후의 후유증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웃을때는 잇몸이 다 보이시네요..
옆 중절치 각도도 쏠려있어서 가운데 검은 구멍을 남기기도 쉽고요..
아주,, 힘든 것만 모아 놓은 종합 선물세트네요.






스텀 색깔은 엔도를 해서 무지 변색이 되있네요., 한 15년전 인가 했다네요.
측절치는 집에 두고 오셔서..
견치가 측절치쪽으로 자리잡았고요..
쉐이드는 듣도보도 못한 색입니다..
갑자기 시원한 맥주 한잔이 땡기네요..

일단 E-Max 는 포기,, 그나마 메탈 포스트가 아니니 .,
Zir 코핑에 풀 빌드업 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zir코핑위에 internal staining 후, 1차 빌덥,. 그후 중간 internal staining(하얀색 띠) 후에 또 2차 빌덥..
3차 빌덥하면서 마무리 터치..
사진을 중간 중간 너무 째려보니 나중에는 눈이 침침해지네요..
요래 작게 웃으면 그래 큰 문제는 없을듯 한데..






요래 크게 웃으면 그래도 잇몸이 짧네요.
어쩔수 없죠 뭐... 제 잘못은 아니니까요^^
사진을 정면에서 찍는다 찍었는데 환자의 치열이 상당히 아리까리.. 하게 되있어서 . 어디가 가운데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주어진 악 조건들을 감안하면 썩 맘에 들게 나온듯 합니다.
..
돈 많이 모아서 나중에 6전치 하러 온답니다.. 에씨...
돈 많이 못 모았으면 좋겠네요..



힘든 케이스들이 종종 들어 옵니다.
처음에는 어찌 할지를 몰라 아둥바둥했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슬슬 쌓여가는 뺑끼로 어느정도는 때려 마출수있는걸 보면 ...
이제는 슬슬 나와가는 아랫배를 바라보면..
(10년차 부터 보이는 경력과 인덕이라 하십니다 선배님들이)
왠만한 일들은 이제 겁나지는 않네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요런 케이스 보다는 차라리 6전치 하나 하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을듯 하네요^^

내일은 화요일 이네요, 화요일에는 맛있는 맥주를 싸게 먹을수 있는 날입니다^^
막내 꼬득여서 한잔 하러 갈 생각에 오늘 좀 늦게 남아서 미리 일 정리를 해 놓구 오니
마음이 가뿐 합니다.
너무 일만 하지 말고 맥주한잔 즐기는 여유도 가지면서 일하구 싶은
뻑적지근한 하루였네요.^^
쉬엄쉬엄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