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케이스

by 고경훈 posted Jun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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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xxx치과에서 임플란트 풀케이스 했다가 피스춰 통째로 빠져서 여기저기 해매다
2009년에 우리 치과로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첫만남때 그분 얼굴엔 온갖 짜증과 불신이 가득했습니다. 성격도 좋은 편이 아니라서 원장님을 포함한 치과 전 스텝들에게 'ㅆ' 발음이 욕을 하기 일쑤고 무언가 작업을 하려면 20~30분 대화후 동의를 얻어야 했습니다. 월요일날 임프떠서 수요일날 1차 템포.. 금요일날 2차 템포 담주 수요일날 3차 템포.. 1주일을 집에 못들어가고 저분과 씨름했죠(그당시 전 그냥 몸으로 부딪치고 때우는것 빼고는 할줄 아는게 없었습니다 ^^;;)






그래도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비록 cr은 못잡았어도 환자분의 마음은 열게 했네요. 다행이 믿고 맏기겠다 하셔서 임플란트 재 식립... 그러고 다시 4차 템포 해드려야하는데 직업이 노동쪽이라 날풀리고 하니 못온다고 장마철이나 되면 오겠다고 하십니다... 장마철이 오니 4차템포가 난리가 아닙니다. 다 뜯어내고 다시 2틀만에 5차템포 해드리고 체크 몇번 하더니 장마철이 끝나 겨울에 땅 얼면 다시 온다시네요...






다시 겨울이 와서 보니 5차 템포가 비교적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심어논것들 빼서 다시 6차 템포해드리고 막심어논 바이콘 때문에 어벗 에xx크에 의뢰해서 만들고 다시
구강안에서 망치질 해서 다시 파이날 임프뜨니 또 봄이네요..





어제 비가 왔습니다. 목요일날 오신단 분이 수요일날 비온다고 대뜸 오셔서 끼워달라네요 마무리 못했는데.. 우선 끼워주자는 생각으로 후딱 날림 마무리 하고 끼워주고보니 스테인이 개떡이네요.
마감 시간이라 내일 수정해드리자 하고 돌려보내드립니다.







45,46,47은 45번 바이콘 어벗이 잘못 망치질 되어 있어서 메탈 교합면 템포라리로 하고 양쪽 17,27은 중립대를
침범하기도 했지만 픽스춰 상태도 않좋아져서
싱글로 차후에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상악 보철 높이가 3cm가 넘습니다. 정말 하기 싫었지만 이렇게 날림으로라도 마무리 된걸 다행이라생각했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커습한군데가 날아갔습니다. 8번 스탑이 범인같은데.. 어제 쫒기는 마음에 교합조정 안하고 교
합점 잘 나오기에 그냥 보낸게 화근이었습니다.






반대쪽은 그나마 상황이 괜찮습니다.





매탈 교합면 템포와 대합되는 곳입니다.약간 디스탈 교합인데 교합점 매치가 되시나요?





요 놈이 때린놈 입니다. 나쁜놈!!



발표할려고 공들인 케이스는 아니라서 제작 과정 사진은  없습니다.
다만 환자분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셔서  미안한 케이스 입니다.
저역시 막 심어놓은 바이콘이란 짜증나는(제 갠적인 생각) 놈 때문에
고생하고 저렇게 많은양의 검 포세린역시 해본적이 없고 이것저것 시도 해보느라
많이 해맨...
근데 아직 10번대가 열번에 한번 정도 하악이 뒤로 빠져서 조금더 지켜보고 깨진부위 수리 해주고
스테이닝 손봐주기로하고... 오늘 돌려 보냈네요.
쩝.. 이번 여름 장마는 길어야 할텐데....
왠지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