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대박 사장님.

by 제이슨 김 posted Sep 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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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식구가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해서 애들 데리고 몇개월 한국에 가 있읍니다.

 한국 같으면 처음부터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놀이문화가 있으니 좀 낫겠지만

여긴 아예 놀만한 일이 없읍니다.

특히 제가 사는곳은 더 심합니다. 한국사람들이 없기에 더더욱....


 그래서 매주 토요일마다 골프치는것이 나의 유일한 낙입니다. 

 지난주일  같이 골프칠 사람도 없어서 한국분이 운영한다는 골프장에를 20분 걸려서 갔읍니다.

1시부터는 좀 싸고 한국사람들에게는 회원가로 해 준다기에... $25 

 정말 korean이 몇분계시길래 끼어달라고 해서 같이 즐겼읍니다.

 조금후에 60정도 되어보이는 ,정말 인상좋아보이는 사장님이 카트를 타고 우리들과 함께 말동무해가며 다녔는데 

그 사장님 story 가 있더군요...


  치과기공사이셨읍니다. 서울에서 일 하시다가 1987 년에 캐나다 캘거리로 이민오셨고 1년후에 밴쿠버로 온다음 열심히 일 하셔서

그 당시는 변두리였겠죠? 골프연습장을 사서 운영하다가 도시가 커지면서 월마트가 그땅을 삿는데 ...무려 $10million...

100억 !!!  

  양도소득세가 장난아니었겠죠? ..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시다가 그 골프장을 인수하게 되었답니다. 

 골프장이 주택들 한 가운데로 지나가면서 공원처럼 되어 있는것이 괜찮았읍니다...


기공계의 신화로 기록될만 하네요..


워낙 사교성도 좋으시고 구수하셔서 거의 백인들만 사는 그 동네에서 친절하기로 유명하시답니다. 

제가 기공일 한다고 하니까 지나온 이야기 하시면서 얄심히 하라고 하시더군요.. 

무엇보다 겸손하시면서 친절한 사장님이 더더욱 좋더군요...

그러면서 골프는 자주 치시냐고 누가 물엇는데 하시는 말슴이 

" 난 여기서 골프치면 일하는것 같아서 힘들어 !" 하시더군요..^^ 


 이번주도 거기에 가 볼려고 합니다. 티켓이 한장 더 있거든요... 

암튼 여기 오시는 분은 제가 그 분 꼭 만나게 해 드릴 수 있읍니다. 


 요즘 2804에 인사말이 많이 올라오기에 나름 다른 이야기가 필요할것 같아서 재주없는 글을 올려 봅니다.

다들 일하랴 바쁜데 맨날 골프 이야기만 해서 미안합니다. 할 이야기가 그것밖에 없어요...!


요즘 조금씩 일이 늘어나니 앞으로 보기 힘들어 질지도 모릅니다. ...^^


 Good b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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