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기공을 접겠습니다

by 심웅 posted Nov 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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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온 학교 교수님 작품도 있고 해서 옛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기공의 맛을 천분의, 만분의 일도 맛보지 못했지만 이제 지칩니다

 

무엇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지 목표도 모른채 근 1년여를 그야말로 꾸역꾸역 일해왔습니다

 

하지만 일을 할수록 회의감은 쌓여가고 이것이 내가 꿈꿔온 치과기공이라는 직업인가 끝없이 되뇌이게 되더군요

 

전 제가 끈기가 있다고 자부해왔지만 군대에서 다 써먹고 온 모양입니다 뭐 하나 잡고 매달리기가 힘드네요

 

결국 내린 결론은 늦기전에 다른 길을 찾자 였습니다

 

저보다 생각 많이 하시고 열심히 배우신 선배님들도 계셔서 이런글 적기 뭐하지만

 

조금 늦게 시작하신 후배님들을 위해 한자 적습니다

 

학교수업 따라가고 학점 관리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자세한 정보를 알고 들어온것이 아니라면 방학때라도 한번정도는 기공소를 방문해 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그냥 옆에서 보고 기사님들이 하시는 말씀만 들어도 정말 큰 경험이 되니까요

 

물론 저와 다른생각을 가지실분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내가 장차 어떤 환경, 현실속에서 일을 하게 될것인지를 아는것은 중요합니다

 

전 아무런 정보없이 단순히 만드는것, 손쓰는것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이 직업을 선택했으니까요

 

이 사이트 가입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을 써보는데 다시 읽어보니 한심한 글 같네요

 

이런 징징대는글 아마 페이지 넘겨보다보면 수도없이 나오겠죠

 

끝으로 동기들아 기공 열심히해서 성공해라 라는 말보다는 그냥 네 갈길 알아서 열심히 살거라 라는 말을 해주고 싶구나

 

 

 

수고들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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