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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토링 대회를 다녀와서....

by 치아마루 posted Nov 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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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잘 못쓰지만 가만히 있기에는 고생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해서 몇 자 적습니다..

 

먼저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돈 주고도 듣기 힘든 훌륭하신 선생님들의 강의도 너무 좋았습니다..

 

현실주의는 세상을 유지해 주지만 이상주의에 의해 세상은 변하고 발전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그분들의 이상이 기공계를 이만큼 발전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새삼 존경스러웠습니다..

 

토론 시간도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소장님들이나 평기사들 모두 각자 이유는 다르겠지만 현 상황이 위기라는데는 공감하는 분위기더군요..

 

저 역시 암담한 현실과 불안한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요..

 

한가지 희망적이었달까.....  아직 현실을 개선할 여지가 있고 기공사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걸 들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 전제 조건에 기공사들의 단합이 필요하다는데도 모두들 동의하는 분위기였구요..

 

어제도 잠깐 얘기할 기회가 있어 말을 했지만 현재 많은 저연차 기사분들이 근무 환경이나 미래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데요..

 

저를 예로 들면 현재 9년차로 초봉은 65만원 정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수애병이 있는지 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만...;;;;)

 

암튼 형편없었죠..ㅋㅋ 월세 내고 차비하고 밥 사먹고 담배사고 하면 월급받기 전 주쯤되면 차비가 없어 퇴근할 때는 1시간 30분씩 걸어다닌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매년 10~20%정도는 계속 월급을 올려 받았구요.. 넉넉한 살림은 못 되지만 다른 일 하는 친구들 버는 만큼은 버는 듯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그 친구들은 벌써 직장에서 쫒겨난 이후의 걱정을 해야 하지만 우리는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마지막에 임불란님 말씀대로 기공사도 '그 시작은 미흡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저도 딱히 종교라 믿는 건 없습니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힘 냅시다..

 

다들 단합합시다..

 

다들 하나가 된 힘을 보여 줍시다..

 

기공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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